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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07.12.20 08:02
본 한글학교 개교 30주년 기념학예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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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한글학교 개교 30주년 기념학예회 12월8일 오후 3시15분부터 <본 한글학교가 걸어온 영상물>을 보면서 본 한글학교 개교 30주년 기념학예회가 열렸다. 민 반의 최희수(만 11세) 양과 송 원(만 12세) 군의 사회로 시작된 기념학예회는 개회 및 국민의례(국기에 대한 경례/ 독일 국가 및 애국가 제창)에 이어 학교장 인사가 있었다. 정윤정 본 학교장은 인사말에서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 일년 동안 수고 많았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요 희망이다. 금방 효과가 나타나지 않지만, 돈과 권력으로 살 수 없는 하지만 평소의 조그만 사랑과 정성으로 우리가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바로 한글교육이다. 자신의 뿌리를 인식하고 다국어, 다문화를 습득한 편협하지 않고 타인을 배려하는 포용력 있는 세계인으로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서 마련해 주고 있는 것이다.”고 했다. 내빈으로는 주독한국대사관 손선홍 총영사와 윤인섭 교육원장이 학생들에게 줄 많은 선물을 가지고 참석해서 행사가 더 뜻깊었다. 본 한글학교 창립자이신 고 구기성 박사의 미망인인 김선자 여사와 김옥순 전 학교장, 김현진 본 한인회장이 소개되었다. 손선홍 총영사는 “본 한글학교 30주년 개교 기념을 축하하고 대사관 분관이 있는 도시에 있는 한글학교여서인지 꼭 와보고 싶었다.”고 했다. 윤인섭 주독한국교육원장은 “재독한글학교 연합체육대회가 본 에서 열리기에 자주 와 본 곳이며 본 식구들이 낯설지 않다. 본 한글학교는 36개 한글학교 중 앞서가는 학교이며 열심히 하고 있는 학교다. 예전의 독일수도에 있는 학교답게 학급이름을 대한민국이란 뜻으로 대 반, 한 반, 민 반, 국 반으로 부른다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김옥순 전 학교장은 “대부분의 나이 드신 한인들이 예전에 아이들을 한글학교에 보냈던 학부모들이기에 한글학교의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는 선배 어른들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당부했다. 시상식 및 졸업장 수여에는 다나희 키어샤츠 가 2007년도 모범상을 하현아 교사가 모범교사상을 원장님으로부터 수여 받았다. 한글날 기념 사이버대회 우리들의 솜씨자랑 그림 부문에 입선한 송 원도 상장과 상품을 받았다. 금년 졸업생은 1명으로 다나희 키어샤츠가 한글학교 수료증과 졸업 기념품으로 한국 도장과 도장밥을 받았다. 학예발표는 나이 어린 학급 순서인 대한민국 반 순으로 진행되었다. 개구쟁이 3세~6세의 대 반에선 <우리는 이렇게 한글을 배워요>란 제목으로 음악에 맞춰 노래 부르고 율동을 했다. 초등학교 3~4학년으로 구성된 한 반에선 한복을 입고 동시를 암송했다. 발표자 뒤에 동시가 파워포인트로 비춰서 참가자들이 발표자들이 외우는 시를 볼 수 있게 했다. 옷을 흰 상의와 청바지로 갈아입고 반짝이는 하트를 가슴에 달고 신나게 <가나다 송>에 맞춰 율동을 훌륭하게 소화해 내니 김현진 본 한인회장은 12월29일 한인회 송년잔치에서 공연해줄 것을 부탁했다. 민 반 학생들은 <토끼의 재판>이라는 연극을 준비했다. 특히 호랑이 역을 맡은 쟈샤 군의 열연은 관객을 매혹시켰다. 최고 학년인 국 반 학생들은 <프로젝트 뮤비>란 제목으로 두 팀으로 나누어 한 팀은 KCM의 <Once in a lifetime>, 다른 한 팀은 가수 별의 <I think I>라는 한국 최신가요로 자신들을 주인공으로 사진을 찍고 편집해서 뮤직비디오를 보여주며 노래를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학부모님들이 준비해 온 푸짐한 음식을 나누며 모두가 한 몸이 되어 즐겁고 유익한 행사였다고 입을 모았다. 본 한글학교는 내년부터 교실 사용료가 150 %로 상승된단다. 학교에선 이 날 개교 30주년 기념 핸드폰 고리가 달린 USB-Spicher 를 준비해서 판매해 기부금 마련에 보탬이 되려고 했다. 한글학교 정윤정 교장외 임원진과 학부형들은 바쁘신 중에도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과 여러가지로 후원해 주신 분들의 사랑에 감사 드린다고 했다. 유로저널 독일지사 오애순 기자(mt1991@hanmail.net) 자료제공: 본 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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