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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08.08.05 21:04
에쎈지역 한인회 1일 소풍-네덜란드 바닷가에서 즐거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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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쎈지역 한인회 1일 소풍-네덜란드 바닷가에서 즐거운 시간 지난 8월2일 에쎈지역 한인회(회장 정숙재)가 여름철을 맞아 홀란드 바닷가 Scheveningen으로 소풍을 갔다. 한인회에서 버스를 대절해서 소풍 가는 거는 처음이란다. 소풍을 가기 위해 근무 시간을 조절하거나 휴가를 낸 회원도 있었다. 날씨도 적당히 좋아서 함께 한 이들은 즐거워했다. 버스 안은 서로가 안부를 묻고 그 동안의 얘기를 털어 놓느라 시끌벅적했다. 정숙재 회장은 인사말에서 ‘바쁜데도 불구하고 한인회 행사에 함께 해 주신 여러분에게 감사하고 오늘 하루 근심을 뒤로 하고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11시경 바닷가에 짐을 푼 회원들은 점심시간까지 자유시간을 가졌다. 수영 선수를 자청하는 회원은 물 속에서 나오고 싶지 않아 했으며 여자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모래사장을 거닐었다. 점심 식사는 각자 싸온 음식을 펼치니 뷔페가 되었다. ‘아! 이거 맛있다. 어떻게 했어요? 이것도 먹어봐요. 우리 집 정원에서 가꾼 무공해예요. 어머 이거 이름이 뭐더라’ 등등 서로 자기가 싸온 음식을 권했다. 오후에는 편을 나누어 피구 경기를 했다. 심판을 자청한 서광구 자문은 경기 내내 호루라기를 불며 올림픽 경기처럼 진행했으며 노란 카드와 빨간 카드를 꺼내며 경기 법칙을 어긴 선수들을 퇴장시키기도 하여 더욱 재미있었다. 오후 5시경이 되니 바람이 심하게 불어 모래가 날았다. 저녁까지 먹고 출발하기로 했던 회원들은 가는 도중에 먹자고 의견을 모아 부랴부랴 짐을 쌓다. 오는 버스 안에서 회원들은 웃기는 얘기를 들려 주기도 하고, 노래를 멋지게 시작했으나 가라오케 가수가 되다 보니 가사가 생각 나지 않는다고 도중에 포기하기도 하는 등 부끄러움이나 창피함 보다는 서로가 이해하는 넉넉한 마음이 되었다. 오늘의 행사를 준비하느라 수고한 한인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에게는 고맙다는 박수가 있었다. 한 마음으로 일사분란하게 행사일정에 함께 한 이들은 출발할 때 보다 더 가까운 이웃이 되어 있었다. 유로저널 독일지사 오애순 기자mt19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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