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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08.09.16 11:51
재독한인여성합창단 제 3차 정기세미나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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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한인여성합창단 제 3차 정기세미나를 마치고! 지난주 말 추석을 끼고12 - 14일, 2박 3일간 칼스루에 호텔 마우러에서 제 3차 재독한인여성합창단의 정기 세미나가 있었다. 이번 세미나는 추석을 겸해서 준비된 세미나로 새로운 단원들을 중심으로 마련되었다. 그래서 어느때보다도 여유로우면서 즐겁게 진행되었다. 첫날 오후에 독일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칼스루에 도착한 단원들은 짐을 풀기도 전에 여기저기 모여서 인사를 하고 웃음 꽃을 피우기 시작하였다. 칼스루에 오페라극장 단원인 김상희 성악가의 지도로 1차 연습을 마치고 식사를 한후에 각자 돌아가면서 자신을 소개하고 친목의 시간으로 추석을 맞이하였다. 둘째날 오전에는 쾰른에서 새롭게 온 이용자 현 재독간호협회 부회장님의 강의가 있었다. 재독한인여성합창단의 단원은 대부분 재독간호협회 회원들이기에 단원들의 노후와 대책에 대하여 두 시간의 강의는 지금 부터 알고 준비를 해야하는, 참으로 절실히 필요하고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유익한 강의였다. 우리가 독일 병원에서 또는 일반 직장에서 근무를 하면서도 독일내의 현 시스템을 알지 못하고는 눈을 뜨고도 지원이나 도움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어려움에 전전긍긍 할 수 있는 사항들을 하나씩 짚어가며 강의해 주었다. 이용자 단원은 15년전 독일 국가에서 인정하는 사회복지사 Diplom을 획득하였다. 그리고 지난해 10월까지 사회복지과에서 근무를 하였기에 누구보다도 한인들이 노후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으며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다. 강의 내용으로는 노후준비, 노후 대책, 노령화의 사회상, 경제, 건강 부분을 강의하였다. 그리고 시간상 다음 기회에 가정, 여가선용, 문화, 종교분야를 강의하고자 한다. 점심후에는 날씨가 풀려서 산책과 시내를 나가 여유를 즐겼다. 이어서 16시부터 다시 노래연습에 임하였다. 무엇보다도 내년 2월 20일 프랑크푸르트 공연을 앞두고 맹 연습에 임하였다. 정용선 지휘자는 호흡부터 시작하여 소리가 건강하고 좋은 소리를 오래 보존할 수 있는 여러가지 예를 들면서 참석한 단원들의 소리를 하나로 모으기 시작했다. 잠시도 쉬지 않고 집중적으로 연습한 결과 아주 건강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찾은 정용선 지휘자는 이제 프랑크푸르트 공연 준비는 거의 마무리 되었다며 새로운 두 곡을 집중적으로 더 연습하였다. 식사를 하기전 전단원들이 모여서 지난 5월 31일 셀름에서 공연한 DVD를 보면서 서는 위치, 의상등에 대하여 많은 의견을 나누었다. DVD를 본후 참석한 전 단원들이 모여서 송편을 만드는 대회를 시작하였다. 5-6명씩 5팀으로 나누어 자신의 솜씨를 자랑하고자 열심히 만들었다. 송편을 만들면서 어느 단원은 고향생각에 눈물을 짓기도 하였다. 어느 단원은 우리는 형제가 많은데 우리 부모님들이 우리를 위하여 매년 이렇게 송편을 만드시느라 얼마나 고생을 하셨겠느냐? 면서 눈물을 흘리셨다. 어느 단원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송편을 만들어 본다면서 열심히 배우기도 하였다. 드디어 송편을 다 만든후 모두 함께 쪄서 먹어본 후에 등수를 가리는 시간이었다. 심사위원에는 정용선 지휘자와 박윤정 단원(심리학 박사)이 맡아서 등수를 가렸다. 1등에는 콩과 팥을 함께 빚어 만든 독일 중부팀이었고 2등에는 깨를 넣어 만든 마인츠팀, 그리고 3등에는 팥을 넣어 만든 하노버팀이 뽑혔다. 상품으로는 와인 한 병씩이 돌아갔다. 송편을 함께 먹은 후 장기자랑 시간을 보냈다. 미리 연습을 하여 준비한 단원들은 너무 많이 웃어서 더 이상 웃지 못할 정도까지 마음껏 즐기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밤 12시가 되자 나가서 보름달을 보면서 달아달아.. 노래를 부르며 다시한번 고향생각에 젖어들었다. 달 구경을 한 후에는 앞으로의 재독한인여성합창단의 계획과 발전적인 의견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였다. 먼저는 그래도 합창단복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그리고 각 지방 합창단들의 경험과 또한 어려움들에 대하여 듣는 가운데 서로 협력하고 도움이 필요한 지방 합창단을 적극 도와주자고 하였다. 그리고 모두 노력하여 최대 200명까지 합창단원을 모아서 전 독일을 다니며 함께 노래하자고 하였다. 이 외에도 많은 의견들이 있었고 좋은 의견들을 수렴하여 하나씩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그리고 일단 매년 추석때면 칼스루에 마우러 호텔에서 잔치겸 세미나를 하자고 하였다. 마지막날 아침에 먼저 알토를 중심으로 연습하였고 후에 소프라노를 따로 연습하여 연습효과를 높였다. 그리고 마지막 총연습때는 모두 서서 최종 리허설을 하였다. 점심후에 새로 오신단원들의 간단한 참석소감을 들었다. 대표로 현 마인츠 합창단 김춘토 단장님께서는; 이번 세미나에 와 보지 않았다면 후회 할 뻔 하였다. 참으로 분위기 좋고 즐거우며 유익한 세미나였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번 세미나에 초청해 주신 이완순 사장님께 감사한다고 하였다. 이 처럼 이번 제 3회 재독한인여성합창단 정기 세미나는 다른때와는 달리 추석 잔치겸 내년 2월 20일 프랑크푸르트 공연준비 세미나였기에 넉넉하고 여유롭게 마쳤다. 그래서 어느때보다도 웃음이 끊이지 않은, 웃음으로 시작하여 웃음으로 마친 세미나였다. 다음 재독한인여성합창단의 제 4차 정기세미나는 카셀근처에 있는Muecke- Flensungen에서 11월 21 - 23일까지 있다고 한다. 전 독일에 걸쳐 100명이 넘는 단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재독한인여성합창단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유로저널 독일중부 김형렬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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