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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08.11.04 00:59
국립합창단 독일 공연 2006년에 이어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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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 독일 공연 2006년에 이어 대성공 내년 5월 자브뤼켄 국제음악축제에 다시 초청받아 대한민국 국립합창단(단장 나영수)이 지난 2006년 독일 초연에 이어 금년에도 동포들과 한독 양국의 음악팬들의 큰 관심과 호응 속에 훌륭한 연주를 펼침으로써 음악 한국의 위상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비스바덴과 자브뤼켄 두 차례에 걸친 공연에서 특히 본분관의 후원 아래 자알란트주 수도 자브리켄시 명소인 바실리카 성당 250주년 기념으로 열린 지난 19일 초청 연주회는 관객들이 550석 좌석은 물론이고 입석 자리까지 몰려들어 그야말로 송곳 꽂을 틈도 없을 만큼 빼곡히 들어 찬 가운데 진행될 만큼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날 연주회에서 1부는 성당 헌당 기념을 감안해 종교음악으로 꾸며졌으며 2부에서는 김소월의 시를 비롯해 향수, 세노야, 뱃노래, 경복궁타령 등 한국 전통의 민요, 가곡, 가요들이 연주됐다. 국립합창단 2008년 공연은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이 한창 달아 오르던 당시 한국의 태극전사들을 격려하고 축구 한국을 홍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독일공연을 가진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한국합창의 수준 높은 연주를 감상했던 독일이 이번에 공연 개런티를 지불하고 국립합창단을 초청한 것이다. 그런 만큼 국립합창단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독일공연을 위해 합창단의 음악적 기량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자신감을 가지고 해외무대 개척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이번 자브뤼켄 공연이 성사된 데에는 주 본 분관(분관장 손선홍총영사)의 숨은 외교적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본분관에서는 2006년 첫 공연 이후 자브뤼켄 시 당국과 지속적으로 접촉해 오면서 한국팀 공연 유치 사업을 전개해 오던 중 이번에 바실리카 성당 250주년 기념음악회에 국립합창단을 초청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이날 공연에 참석한 손선홍총영사는 공연 후 개최된 리셉션에서 이번 연주회가 한독간 문화협력이 심화되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요지의 인사말을 했다. 한편 레오나르디 자브뤼켄 국제음악축제 감독은 한국합창단의 연주가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고 격찬하면서 내년 5월 자알란트 국제음악축제에도 국립합창단을 다시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혀 단원들이 크게 고무됐으며 동포들 또한 큰 자긍심을 느꼈다. 국립합창단은 자브뤼켄에 이어 지난 21일 헤센주 수도 비스바덴 Kurhaus에서 두번 째 연주회를 가졌으며 역시 많은 음악팬들과 동포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후 뿌듯한 마음으로 귀국길에 올랐다고 전한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지사장 김운경 woonk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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