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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08.12.29 22:25
메트만 지역한인회 송년의 밤-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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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만 지역한인회 송년의 밤-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메트만 한인회 송년의 밤이 12월27일 라팅엔에 있는 성 세바스티안 형제회관에서 있었다. 이제 7년 째 되고 있는 작은 지역한인회지만 외국인들의 참석이 많았다. 김영모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1부 행사는 부산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오종철 회장의 인사말로 이어졌다. ‘자격이 되지 않은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했는데 이왕 세운 거 넘어질 때까지 팍팍 밀어주십시오. 끝까지 보람있는 시간 되시고 내년에는 더욱 행복하고 부자 되십시오.’라고 코믹하게 말을 해 처음부터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재독한인 총연합회 김우영 부회장은 축사에서 메트만 한인회와는 밀접한 인연을 갖고 있다고 배경설명을 한 후 <주향백리 화향천리 인향만리(술 향기는 백리를 가고, 꽃 향기는 천리를 가며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 라는 말을 인용하며 오종철 회장에게 적절한 말인 것 같다고 했다. ‘오 회장은 식당을 운영하면서 65세 이상의 어른들에겐 음식 값을 절반만 받고 있고, 각 한인회 행사에는 음식과 물질적인 도움으로 동참하고 있으며 마음이 옳고른 자가 회장이 되었을 때 그 조직은 발전되리라고 믿는다. 여러분도 오 회장의 마음을 헤아리고 협조하여 보다 희망있는 한인회가 되었으면 한다. 재독한인 총연합회도 지방한인회와 뜻을 함께 하며 교민이 하나되는 일에 우선을 두고 일하겠다’고 했다. 임승철 주독대사관 본 분관 과학관은 격려사에서 ‘다사다난했던 2008년이 저물어 간다. 경제적으로도 전반기보다 후반기가 더 어렵지 않았나 한다. 오늘 이곳에서 금년에 즐거웠던 일, 기뻤던 일, 아쉬웠던 일들 함께 얘기하고 정도 나누고, 다가오는 해에는 여러분들이 뜻하는 모든 일들이 다 이루어지길 바란다.’ 고 했다. 내빈소개가 있은 후 부산식당과 한인회 임원들이 준비한 뷔페음식을 들었다. 2부 행사는 김상근 씨가 진행했다. 김상렬 (스포츠아카데미 김) 사범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며 큰 절로 인사한 후 태극권 음악을 배경으로 날아가는 듯한 “태극권”을 보여주었는데 참석한 많은 외국인들은 감탄하는 모습이었다. 이어서 윤행자 단장을 중심으로 보쿰 민중문화 모임의 단원 7명(장경옥, 윤청자, 윤행자, 정순옥, 이수복, 김영주, 김정자)이 나와 신나는 “북 모둠”을 보여주었다. 3부는 신나는 가라오케로 행운권 추첨과 함께 아마추어들의 노래와 함께 하는 춤으로 진행되었다. 이 날 옆 나라의 네덜란드에서 온 손님이 많았는데 한국인 2명과 네덜란드인 4명이 함께 한 한국태권도아카데미(HTA) 협회(회장 김영국) 회원들은 예절 시범을 보여주고 ‘한잔의 음료를 나눠 마시면 기쁨이......’, ‘아리랑’을 들려주어 많은 박수를 받았으며, 아시아카우프에 시장 왔다가 유로저널에 난 한인게시판을 보고 들렀다고 하는 김영숙 씨는 네덜란드인 남편과 셋 딸들과 함께 해 연속극 주제곡 ‘약속’을 딸들이 부르고 부부는 춤을 추어 상품을 타는 등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윤행자, 윤청자 언니 동생은 북을 치고 ‘흥부가’를 고전무용과 함께 불러주기도 하고 박재호 영남 대학교 교수는 학술 회의 차 독일에 왔다가 영남인이 회장으로 있는 메트만 한인회에 축하해 주기 왔다며 노래를 선물했다. 역사가 짧고 작은 한인회지만 2년 전(김학순 회장 시)에는 필리핀 예술인들을 초청해 필리핀 민속 춤을 보이기도 하며 국제적인 감각으로 한국홍보에 앞장서고 있는 모습은 타 지역한인회의 좋은 본보기라 생각된다. 이 날 그리스 대산관 영사의 모습도 보이고 다른 지역보다 외국인들의 모습이 많았는데 이들은 행운권 추첨에서 고추장이나 쌀을 받고 어떻게 할 줄 몰라 하기도 했다. 김치냉장고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온 이광일 씨가 받았으며 현찰이 든 비행기표의 행운은 보트롭에서 온 김순자 씨가 받았다. 유로저널 독일지사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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