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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09.04.14 09:22
가수 유열 제작 「브레멘음악대」 본토 독일에서 막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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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열 제작 「브레멘음악대」 본토 독일에서 막 오른다 "한국 정서 담은 가족 뮤지컬 서로 소통하고 감동의 악수 나누고 싶어" 한국에서 제작한 어린이 뮤지컬이 처음으로 독일 무대에 오른다. 세계의 어린이들이 즐겨 읽는 독일의 명작동화 그림형제 원작의 「브레멘음악대」를 가수 유열(48)의 군단 (주)유미디어가 한국적으로 재해석, 가족 뮤지컬로 각색해 본토 독일에서 프리미어 공연을 갖게 됐다. 한국판 브레멘음악대는 원작의 내용을 기본 틀로 하되 무대 및 악기, 의상 등에서 자연스럽게 한국문화의 아름다운 소리와 멋을 담아 새롭게 만들었다. 또 내용 일부는 원작과 다르게 제작된 곳도 있다. 예를 들어 늙고 버림받은 '노인' 동물들이 등장하는 원작과는 달리 제각각 다른 개성과 꿈을 지닌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고 있다. 이들이 서로 만나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 다투고 화해하고 힘을 합쳐 도둑을 물리치고 음악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독일 첫 무대는 오펜바흐 뮤지컬 전용극장 카피톨(Capitol). 오는 5월31일 2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 오펜바흐 무대가 프랑크푸르트 지역에 밀집해 사는 우리 동포들을 위한 공연이라면 6월 4일과 5일 연이어 막이 오를 브레멘 공연은 독일 어린이, 가족을 위한 무대로 이번 독일 원정 공연의 하이라이트다. 브레멘시는 한국의 뮤지컬 공연을 유치한 초청자이기 때문이다. 한 편의 훌륭한 뮤지컬이 완성되기까지는 보통 여러 차례 수정 보완 등의 손질을 거치기 마련이다. 브레멘음악대도 2006년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이래 계속 업그레이드 되면서 완성도를 높였다. 뮤지컬 배우 7-8명을 비롯해 스탭까지 모두 27-28명의 적지않은 규모의 공연진이 연출할 한국판 브레멘음악대는 특히 독일관객을 위해 여러가지 배려를 할 계획이다. 특히 독일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고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내용전달은 물론 주제가를 독일어 가사로 하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독일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CEO유열은 최근 세차례나 독일을 다녀갈 만큼 공연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 독일 공연의 성공여부에 따라 "앞으로 유럽 투어까지도 고려해보겠다"는 그는 그러나 일단은 수익성이나 특별한 의도 없이 작품자체에 대한 진정한 평가를 받고 싶어한다. 그는 "한국과 독일 양쪽의 문화는 비록 서로 다르지만 그 안에 공통의 정서가 있어서 사람들은 서로 통하고 감동할 수 있다"고 말한다. 브레멘음악대는 "작은 작품이지만 독일 어린이들에게 한국적인 정서가 전해질 수 있고 그럼으로써 문화적인 교류가 일어날 수 있다"며, 이번 공연이 "문화로서 나누는 감동의 악수가 될 것"을 기대한다. 가수 유열은 지난 1986년 외대 무역학과 3학년 재학 중 MBC 대학가요제에 참가해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라는 노래로 대상을 수상하면서 노래인생을 시작했다.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고 부드럽게 해주는 가수로 그리고 얼마전까지는 오전 9시 KBS 2FM의 「음악앨범」의 진행자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유열은 또 오래전부터 어린이들에게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 왔다. 1996년에 대한민국 동요대상에서 「동요를 사랑하는 가수상」을 수상한 그는 유미디어(2003년 설립)를 통해 동요와 뮤지컬을 겸한 새로운 개념의 오디오 북 「뮤동이의 뮤지컬 동화나라」(2005년)를 출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에 독일에 들어오는 「브레멘음악대」도 이 중에 하나였다. 유열은 어린이 뮤지컬을 하게 된 동기에 대해서 일단 "자연스러운 이끌림으로 뮤지컬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어린이들의 감성을 일깨우는 복잡하지 않고 심플한 구조를 가지면서도 미학적인 어린이 뮤지컬을 만들고 싶었다"고 심중을 털어놓는 그는 무엇보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고 기뻤다"고 아이처럼 활짝 웃는다. 이렇게 어린이들을 생각하다보니 점점 사명의식도 생겨나고 시간이 갈수록 "더 좋은 어린이를 위한 창작 뮤지컬을 만들고 싶어졌다"고 말한다. 한편 유열은 "그 동안 국내서 공연한 뮤지컬이 대부분 외국 작품이거나 번안 뮤지컬인 반면 한국의 창작 뮤지컬은 발전하지 못했다"며 브레멘음악대의 제작 동기 중에는 이같이 한국의 창작 뮤지컬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도 있었음을 내비쳤다. 스스로 뮤지컬광임을 자처하는 그는 마침내 독일원작의 브레멘음악대를 어린이 및 가족 뮤지컬로 새롭게 만들면서 마음 속에 품어오던 뮤지컬 프로듀서로서의 본격적인 길을 내딛기 시작했다. 창작 뮤지컬에 대한 열정과 엔터테인먼트 재능 그리고 어린이와 아동문화에 대한 사랑과 경험 등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는 이상적인 제작진에 의해 탄생된 브레멘음악대는 이미 수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한 국내 공연을 넘어 이제 원산지 독일 진출을 꾀하고 있다. 한국판 독일버전 브레멘음악대가 공연된다는 소식을 접한 동포들과 어린이들은 호기심과 자랑스러움으로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 뮤지컬 브레멘음악대는 국립중앙박물관 100주년을 맞아 4월11일부터 5월10일까지 한달간 극장 용에서 기념 공연을 가진 후 독일로 들어 올 예정이다. 공연안내: 오펜바흐 공연 : 일시 2009년 5월31일(일), 14:00, 17:00 장소 CAPITOL E.C.O. Event Center GmbH (Tel: 069-8290020) Kaiserst. 106, 63065 Offenbach 브레멘 공연 : 일시 2009년 6월4일(목), 15:00, 6월5일(금), 17:00 장소 Waldau Theater GmbH & Co. KG Waller Heerstr. 165, 28219 Bremen 입장료: 14세까지 어린이 전좌석 10유로 어른 전좌석 15유로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지사장 김운경 woonk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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