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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09.08.25 01:18
한인의 집 “한마음”-우리가 주인
조회 수 1915 추천 수 0 댓글 0
한인의 집 “한마음”-우리가 주인 에쎈) 재독 한인 1세들 대부분은 1960년대에 독일에 왔다. 그들은 노령화가 되어 가면서 노년의 외로움을 달래고 고향소식을 쉽게 접하며 향수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을 갖기를 소망한다.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에서는 독일중부지역에 기념회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추진 중에 있으며 재독한인총연합회에서도 한인회관 모금운동을 전개 중이다. 이러한 때 반가운 소식은 에쎈지역 한인들이 한마음이 되어 Schrebergarten(주말농장)을 매입하고 <한인의 집 한마음>이라는 간판을 걸었다. 에쎈지역 한인들은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에쎈 시내에 한마음 회관을 운영한 바 있다. 개인 소유였던 회관이 사정에 의해 문을 닫은 후 많이 아쉬워하던 이들은 전부터 에쎈 한글학교 남은 재정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고민하다가 한마음 회관을 다시 살리자는 의견에 이르게 된다. 전직 교장들이 주축이 되어 몇 년 전부터 여러 차례 만남의 자리에서 얘기만 해오던 걸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30개 이상의 매물을 보았다. 다행히 적당한 건물이 있어 저렴하게 구했으나 그 건물을 사기에는 많이 부족한 돈이었다. 임시회장인 윤정태 씨는 몇 몇의 한인들에게 전화로 문의하니 하나같이 좋은 일이라며 순순히 오백 유로씩의 돈을 기증하게 되었다. 8월22일 날씨도 화창한 날 400km²의 대지에 태극기와 독일 국기 사이에 <한인의 집 한마음> 현판식을 가졌다. 현판식을 하면서 윤정태 임시회장은 그 동안의 경위를 자세히 설명하고 이렇게 한마음으로 모두가 함께 해주어 감사하다고 했다. “이곳은 우리들의 쉼터이며 어느 누구 개인의 것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것이다. 오며 가며 들려 쉬었다 가시고, 선배님들의 생신 잔치를 비롯하여 어린 학생들의 모임까지도 다 수용할 수 있으니 부담 갖지 마시고 크고 작은 행사나 모임에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깔끔하게 정리된 잔디 위에 세워진 집은 작은 회의실, 부엌, 방, 샤워실, 2개의 화장실 등이 있다. 이 날 첫 테이프로 에쎈한인의 원로인 이봉자 여사의 78세 생신 잔치가 이어졌다. 꽃다발 과 생일 축하 노래를 받은 이봉자 여사는 에쎈의 터주 대감으로 한인회 회장을 2번이나 역임했다. 그녀는 인사말에서 “성대한 생일 잔치를 할 수 있게 해주어 감사하다.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우리의 고향이 될 한마음 농장이 탄생된 걸 축하한다. 한마음의 향상을 위하여 끊임없는 성원과 후원을 아끼지 말자”고 당부했다. 윤정태 운영위원장은 다시 부탁하길 비평일랑 접고 내 집이다 생각하고 채소도 심고 청소도 하고 마음을 비우고 한마음으로 공동체 생활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한마음으로 뭉친 이들은 화기애애했으며 깔끔하게 차려진 푸짐한 생일잔치 음식을 나누며 <우리가 해냈다!>는 우쭐함과 당당함이 보였다. 당일 들어 온 후원금은 1년 정도의 경비에 충당하고도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앞으로 옆의 농장들까지 매입하여 한국 양로원을 비롯하여 코리아 타운을 만들자는 꿈으로 밤이 깊은 줄 모르는 에쎈 한인들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 한마음 주소 Koelen-Mindener- Str. 33 옆 Garten Nr. 65 45327Essen 연락처 윤정태 전화번호: 0201 44 26 93, 0162 305 2817 최광섭 전화번호: 0201 34 71 92, 0176 6817 8821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am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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