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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0.02.16 07:57
2010년 에쎈한인회 신년잔치-우리 집, 재독한인문화회관•파독광부기념회관에서 가져, 잡귀 쫓고 새해 복 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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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에쎈한인회 신년잔치-우리 집, 재독한인문화회관•파독광부기념회관에서 가져 잡귀 쫓고, 새해 복 빌어 Essen) 60년만의 폭설이란다. 재독 교민들도 독일에 와서 이렇게 많은 눈은 처음 본다고 했다. 2월13일 재독한인문화회관•파독광부기념회관(Meistersingerstr. 90)에서는 에쎈한인회 구정잔치가 있었다. 지난 12월 우리 교민들의 집으로 개관식을 가진 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한인회 행사를 하는 날이다. 신문이나 소문으로만 들었던 이들은 독일에 사는 우리가 독일인에게 빌리지 않은 우리의 건물에서 행사를 한다는 생각에 가슴 뭉클함을 느낀다고 했다. 저녁 7시경 허종숙 총무의 사회로 제1부 행사가 시작되었다. 국민의례 후 안경환 회장은 많은 눈이 내려 날씨가 궂은데도 에쎈한인회 행사를 빛내주기 위해 오신 내빈과 회원께 감사함을 전했다.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자문, 고문을 비롯 임원진께도 심심한 감사를 드렸다. 60년 만에 오는 백호 경인년 새해도 여러분 가정에 행운과 건강과 복이 함께 하길 기원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최병호 수석부회장은 축사에서 “우리 3만5천 교민의 숙원사업이었던 재독문화회관인 이곳에서 행사를 갖게 됨을 뜻 깊게 생각한다. 이곳은 재독한인총연합회와 재독한인글뤽아우프가 화합이라는 차원에서 합동으로 개관식을 가졌고 매입과정에서 미지급된 부채를 안고 있다. 하지만 여러 문화행사를 통해 모금운동을 하고 여러 방면으로 지혜롭게 풀어나갈 것이다. 여러분, 이곳이 내 집이다 생각하고 하나된 마음으로 동참해 달라”고 했다. 본 분관 고재명 영사는 격려사에서 “오늘 에쎈에 처음 왔는데 초대해 줘서 고맙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오늘 눈이 많이 오는 걸로 봐서 재독한인사회가 앞으로 좋은 일들이 많이 있을 것 같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했다. 이어서 공로상 수여식이 있었다. 공로상은 전 회장이었던 정숙재 회장에게 주어졌다. 에쎈 어머니 합창단(단장 신태월, 지휘 김경국, 반주 김예은)에서 ‘여수’,‘아름다운 노래’,‘태평가’를 부르고 ‘매기의 추억’을 참석자와 함께 불렀다. 저녁식사를 한 후 은정표, 설경자 씨가 2부를 진행했다. 두 사회자는 문미리, 김한샘 어린이와 함께 세배를 하였고 참석자들은 박수로 답했다. 한인회장은 어린이들에게 세배돈을 주었다. 이어서 복흠민족문화 소속의 두레 풍물단(장경옥, 이수복, 정순덕, 윤행자, 슈테판)이 나와 사물놀이를 하며 한인회관의 잡귀를 쫓고 복을 빌어주었다. 요즘 독일인 슈테판이 북을 치는데 어떻게 해서 한국인들과 한국 전통놀이를 배우게 되었느냐고 묻자. 그냥 좋아서 1년 전부터 꾸준히 배우고 있다고 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슈테판 씨는 한국어도 잘하는데 부인이 도르트문트 Theater에서 노래하는 배길야 씨다. 이어서 하늘하늘 아름다운 옅은 빨강색의 무대복을 입은 최승란 양과 검정색의 나비 넥타이를 맨 이종환 군이 나와 가곡 ‘무곡, 도래춤’과 ‘뱃노래’를 각자 부르고 베르디 작곡의 오페라 춘희에서 ‘축배의 노래’를 춤을 추며 불러주니 장안은 아름다운 모습에 압도되었다. 참석자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께 앙코르를 청했다.사회자는 ‘이런 고급 음악은 다른 한인회에서는 볼 수 없을 거라’며 자랑했다. 태권도시범은 에쎈한인회 고문인 백진건 사범이 주최한 보트롭 시장배 쟁탈전 대회에 참가하여 우승한 한국 인천태권도협회 청소년들로 구성된 대표팀 7명이 나와 기본동작 시범, 빠른 음악에 맞춰 신나는 율동, 나무자르기, 호신술 등을 보여주어 태권도는 역시 한국애들이 잘한다며 칭찬이 자자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청소년태권도 대표팀은 10세에서 18세까지의 청소년들로 구성되었으며(김지산, 김건희, 이승범, 최희진, 이세림, 김연경) 김무인 외 2명의 사범과 임성섭 세계군인 조직 스포츠(CISM) 의장이 함께 했다. 이어서 다시 복흠민족문화 두레 풍물단이 나와 북모듬을 보여주었다. 시간만 있으면 재독한인문화회관 건립 모금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윤행자 씨는 섣달그믐날 잡귀를 쫓고 새해 복을 비는데 우리의 집에서 행사를 하니까 얼마나 기쁘냐며 감격해 했다. 오늘 가진 마음 편치 말고 서로 동참하여 문화회관을 아끼자고 호소했다. 두 사회자는 섣달 그믐날 자면 눈썹이 하얗게 되니 오늘밤 자지 말고 신나게 놀아보자며 디스코 음악을 청했다. 또 오늘 생일을 맞은 윤청자 부회장을 앞으로 나오게 해 꽃다발을 증정하고 다 함께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 축하해 주었다. 교민가수를 불러 노래를 청해서 듣고 4년 만에 다시 고향에 돌아온 이봉규 씨, 연로 이봉자 회장 등과 함께 노래와 춤, 복권추첨을 하는 가운데 사회자들은 참석자 모두 를 일어나게 하여 사회자의 율동에 맞춰 체조도 하면서 아늑한 분위기에서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었다. 정각 12시가 되자 오늘이 바로 설날이라며 다함께 "까치 까치 설날은~~~" 설날노래를 합창했다. 여러가지 상품 중 3등 상품인 김치냉장고는 레버쿠젠에 거주하는 김우선 씨 가정으로, 아시아나에서 기증한 2등인 한국왕복 비행기표는 도우미로 수고한 김영권 학생에게,최병호 재독한인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이 기증한 1등 비행기표는 두이스부륵 한인회장 고정호 씨에게 돌아갔다. 안경환 회장은 눈이 많이 싸여 미끄러우니 조심해서 가시라며 돌아가는 이들에게 샴푸와 치약을 선물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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