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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0.03.17 00:00
독일 동포축구팀 「FC KOREA」 후반기 행복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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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동포축구팀 「FC KOREA」 후반기 행복한 출발 독일 동포 2세들로 구성된 헨쎈주 아마축구팀 「FC KOREA FRANKFURT」팀이 동계휴식을 마치고 2009/2010 시즌 후반기에 출전, 3월 첫주 상대팀의 경기포기에 의한 부전승에 이어 지난 주(3월14일)에는 강적 Roedelheim팀을 만나 3:2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독일 축구 2009/2010 시즌 후반기 일정이 이번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 운동장 사정이 좋지 않은 관계로 당초 예정보다 2 주 늦게 시작됐다. 후반기 2 개 경기를 마친 한국팀은 현재 총 20개 경기를 치렀으며 15승 3무 2패 승점 48로 2위에 올라있다. 3월7일(일) 열리기로 했던 시즌 후반기 첫 경기는 상대팀인 「Germania 94」팀 내부사정으로 경기를 포기, 경기취소와 함께 FC KOREA의 3:0 부전승으로 처리됐다. 우리팀 팬들은 비록「Germania 94」가 약한 팀이기는 하지만 우리 선수들도 마침 하노버 Cebit에 대거 참여하는 등 당일 선수확보에 문제가 없지 않았던 차에 정말 다행이었다며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3월14일(일), 전반기에 한국팀에게 첫 패배를 안겨주었던 「뢰델하임」 팀을 다시 만났다. FC KOREA팀으로서는 이번에는 기필코 이겨야만 할 경기. 리그 승급을 위한 중요한 승부처이기 때문이다. 출장을 갔던 주전 멤버들도 모두 돌아와 이미 몸을 푼 상태, 컨디션도 최고였다. 특히 선수들은 설욕전을 앞두고 어느때보다 사기가 충천해 있었다. 이날 경기는 전반전 10분경 우측 날개 김성륜이 중앙으로 크로스한 볼을 무라트(Murad)가 레네(Rene)에게 패스, 레네가 골을 향해 달려들며 밀어 넣은 것이 성공하면서 경기의 흐름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산뜻하게 첫 골을 넣은 한국팀은 전반전 내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상대팀 문전을 교란하며 간담을 서늘케 하는 슛팅을 날렸다. 1:0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전을 마친 우리팀은 후반전이 속개된 후 7분, 최전방 공격수 이성규가 상대팀 수비의 실책으로 골기퍼와의 일대일 찬스가 생기자 틈을 주지 않고 가볍게 차 넣어 2:0 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현재 4위를 마크하고 있는 강팀 뢰델하임도 더 이상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후반 20분이 지나면서 전선을 가다듬은 독일팀의 반격이 거세어지기 시작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가 걷어낸 볼이 상대팀 4번 우측 수비수 선수에게 전달되자 바로 18미터 중거리슛을 발사, 한 골을 허용했다. 이후 FC KOREA는 체력이 떨어지는 듯 몸동작이 다소 둔해지더니 결국 프리킥 찬스를 허용했고 뢰델하임은 이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11번 중앙 공격수의 헤딩슛이 그물에 꽃히면서 2:2 동점을 이루었다. 이후 또 한차례 결정적인 위험한 순간을 맞았으나 골키퍼 홍정우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마침내 동포팀에게 '위기 뒤의 찬스'라는 말처럼 찬스가 왔다. 공격에만 골몰하던 상대팀의 수비라인이 너무 위로 올라와 있었다. FC KOREA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역습을 가했다. 후반 37분 레네가 20미터 회심의 왼발 중거리슛을 날리며 상대팀 그물을 통렬하게 갈랐다. 한국팀의 3번째 골이자 이날 경기를 마감하는 골이었다. 수비수 2명을 뚫으며 달려드는 레네의 힘찬 역주와 슈팅은 가히 일류선수 못지 않은 명품이었다. 상대팀 골키퍼는 골의 한 구석으로 굴러들어가는 공을 멀거니 바라만 볼 뿐, 몸이 굳어진 듯 순간 멍하니 서 있을 뿐이었다. 동포팀 응원석에서 터져나오는 환호성. 스코어가 3:2가 된 후 심판의 휘슬이 울릴 때까지 나머지 8분 동안은 피아간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며 격한 경기가 이어졌다. FC KOREA는 수비를 강화하며 점수를 지키는 게임을 했고 상대팀은 한 골을 만회하려고 마지막 안간힘을 쓰는 것 같았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한국팀의 것이었다. 수훈갑은 레네선수였지만 선수들 모두 멋진 팀웍을 이룬 결과였다. 이날 승리로 FC KOREA는 승점 48점으로 다시 2위에 복귀했다. 1위는 전반전에 우리에게 패했던 「Bergen/Italia」 팀으로 현재 승점 49점이지만 동포팀보다 한 경기를 더 치룬 상태이다. 3위는 우리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Hausen」팀 그리고 뢰델하임팀이 4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상위 각 팀의 승점의 차이가 1-2 점에 불과해 언제 어떻게 순위가 바뀔 지 모르는 상황이다. 서로 물고 물리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리그 최종 승격 후보팀을 점치기는 힘들다. 당분간 각팀의 전적을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3월14일까지 경기를 마감한 프랑크푸르트 크라이스-B 리그의 전적 및 순위는 아래 표와 같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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