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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10.07.20 23:08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국협의회 주최 6.25 전쟁 60주년 맞이- 런던한국학교 글짓기 대회 수상자 시상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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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국협의회 주최 6.25 전쟁 60주년 맞이 런던한국학교 글짓기 대회 수상자 시상식 열려
'6.25 전쟁 60주년 맞이 초.중학생 글짓기 대회' 시상식이 7월 17일 오전 영국 런던한국학교 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시상식은 우리 나라 유사이래 가장 참혹했던 6.25 전쟁 발발 60 주년을 맞이하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국협의회(회장: 김훈)가 지난 6월 19일 영국 런던한국학교에서 주최했던 글짓기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게 상장과 상품을 수여하는 자리로서, 글짓기 대회에는 런던한국학교의 초등학생 고학년과 중학생 등 모두 150 여명이 참가했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국협의회에서는 민족 최대의 비극인 6.25 전쟁을 학생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전쟁이 발발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번 글짓기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원우 주영한국대사관 총영사가 참석하여 축사와 함께 대사상을 시상했으며, 민주평통에서는 김훈 회장을 비롯한 하재성 간사와 김미순 자문위원이 참석해 민주평통회장상을 나누어 시상하면서 수상 학생들을 축하해 주었다.
영예의 대상인 주영한국대사상은 런던한국학교 초등 제6학년 박진솔, 중등 제2학년 윤지원 양이 수상하였으며, 최우수상인 민주평통 영국협의회장상은 초등 제4학년 손유리, 중등 제2학년 한선희양이 수상하였다. 또한, 우수상은 초등 제4학년 주기준 군, 중등 제2학년 박창욱 군 등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 10 명이 수상하였다.
이날 시상식에 참여한 이원우 총영사는 " 표창장을 받은 학생 뿐만 아니라 비록 수상을 하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을 격려하고 교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학생들에게 즐겁고 보람 있는 여름방학을 보낼 것"을 당부하였다. 민주평통 김훈 회장은 "이번 글짓기 대회에 참여해주신 학생 여러분들과 이를 위해 수고해주신 김현옥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교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면서 " 학생 여러분들이 이번 글짓기 대회에서 한 단어 한 단어,그리고 한 줄 한 줄 정성스럽게 표현해주신 주옥같은 글들을 보면서 우리 대한민국에 6.25 전쟁같은 공산정권으로부터의 침략이 다시는 발발할 수 없음은 물론이고 학생 여러분들의 고국 사랑의 깊은 마음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훈 회장은 "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글, 우리의 역사,그리고 우리의 민족혼을 배우기 위해 이렇게 많은 학생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공부하고 있고, 투철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희생하시고 봉사하시는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존경하는 선생님들이 계시는 한 우리의 문화와 민족혼은 영원히 번영할 것으로 확신합니다."며 인사말을 마쳤다.
영국 유로저널 김주일 기자 eurojournal10@eknews.net
6.25 전쟁 60주년 글짓기 대회 수상자 명단
1. 대상 수상자 (2명-주영 한국대사상)
(1) 런던한국학교 초등 제6학년 박진솔
(2) 런던한국학교 중등 제2학년 윤지원
2. 최우수상 (2명-민주평통 영국협의회장상)
(1) 런던한국학교 초등 제4학년 손유리
(2) 런던한국학교 중등 제2학년 한선희
3. 우수상 (10명-민주평통 영국협의회장상)
(1) 런던한국학교 초등 제6학년 최성환
(2) 런던한국학교 초등 제6학년 이서영
(3) 런던한국학교 초등 제4학년 김재진
(4) 런던한국학교 초등 제5학년 하시원
(5) 런던한국학교 초등 제4학년 주기준
(6) 런던한국학교 초등 제6학년 권은혜
(7) 런던한국학교 중등 제2학년 박창욱
(8) 런던한국학교 중등 제2학년 박다혜
(9) 런던한국학교 중등 제3학년 김륜섭
(10) 런던한국학교 중등 제2학년 전 환
6.25전쟁 60주년 기념 글짓기대회
중등학년 대상 수상작
런던한국학교 (중2학년 윤지원)
곧 다가오는 6월 25일,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우리 한민족의 쓰라린 상처를 다시 기억하는 날이다. 벌써 6.25 전쟁을 하고 나서 60주년을 맞이하고 있는 우리는 아직도 그 시대 청춘을 버리고 우리를 위해 희생한 군사들에게 감사하고 있다. 오늘은 그들의 희생과 아직까지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을 더 알아보기 위해 후배들, 친구들 그리고 선배들과 한 자리에 모여 6.25 전쟁의 한 부분을 담고 있는 영상을 보았다. 한 편의 동영상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의 고통을 강하게 느낄 수 있어 코 끝이 찡해지고 가슴이 아팠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남과 동시에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우리는 5년도 채 되지 않아 한 민족끼리 싸움을 시작했다. 우리의 해방을 도와준 미국과 소련은 남, 북으로 나누어 38선을 그었고, 남과 북은 멀어져 갔다. 이데올로기가 달랐던 미국과 소련은 사이가 점점 악화되어 갔고, 남과 북은 결국 따로 정부를 수립하게 되었다. 몇 년이 지나자 남과 북은 각자의 이데올로기를 주장하며 통일을 이룩하려는 생각을 하였고, 북한의 지도자인 김일성이 먼저 비밀 군사를 조직해 남한을 쳐들어 왔다. 북한이 한반도의 95%를 차지했을 때, UN군이 남한을 돕기 시작했다. 그 후 북한이 또 밀려나 거의 통일이 이루어 졌다고 생각될 즈음, 다시 중국 군이 북한을 도와 남한과 북한의 싸움은 길어져 갔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다행히도 남한과 북한은 휴전이 되었지만, 한편으로 그런 불안정한 종결에 우리는 지금까지 숨 죽이고 있다.
그렇게 한반도의 전쟁이 휴전이 되고, 증오와 적대감 만이 남아 있었다. 전쟁은 우리에게 영원한 상처와 슬픔을 주었다. 남한에 있는 민간인들 중 100만 명이, 그리고 북한을 합하여 총 250만 명이 사망했다. 60만 명의 군사들이 희생되었고, 일천만 명의 이산가족이 생겨났으며 수많은 어린 아이들이 고아가 되었다. 아직도 동영상에서 가족을 찾으며 울부짖던 아이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이렇게 아무 것도 모르는 아이들이 커다란 공포와 고통을 받는 것을 보여 몰래 눈물을 훔쳤다.
이승만 대통령처럼 이기심 때문의 자신의 민족을 버린 사람들도 많았지만, 수많은 군사들의 희생과 그 시대에 고통을 이겨낸 사람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 이 곳에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천안함 침몰로 남한과 북한이 다시 갈등을 하고 있지만,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우리는 잘 헤쳐 나갈 것이라고 믿는다.
초등학년 대상수상작
런던한국학교(초등6학년 효도반 박진솔)
편지 한 장과 작은 마음이 통일을 이룬다
- 어느 북한의 어린이에게 -
안녕. 난 영국에 살고 있는 박진솔이야. 오늘 한국 학교에서 다음 주 금요일이 6.25 전쟁이 일어난 지 60년이 되는 날이라고 들었어. 그래서 오늘 학교에서 6.25 전쟁에 대한 비디오도 보고 강의를 들었어. 그 다음에 글짓기를 해보라고 해서 지금 이렇게 너한테 편지를 쓰고 있단다. 아까 비디오를 보고 6.25 전쟁에 대한 것을 많이 배웠고 놀라운 사실도 많이 봤어. 나는 비디오를 보기 전에는 6.25 전쟁이 북한과 남한테 얼마나 큰 피해를 줬는지 몰랐어. 이제 그것을 다시 생각해 보면서 이 편지를 쓰고 있어.
6.25 전쟁은 1950년 6월 25일 새벽에 북한군이 남한으로 갑자기 습격해서 남한 군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채로 큰 타격을 입었어. 북한군은 계속 밑으로 밀고 내려와 3일만에 서울을 정복했어. 그래서 남한 사람들은 낙동강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우리가 밀고 올라갔지. 그렇게 3년 1개월 동안 싸우다가 1953년 7월 27일에 우리나라는 반으로 다시 갈라졌어. 우리 둘 다 큰 타격을 입히고 또 받았잖아. 그래서 나는 이제 두 나라가 통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6.25 전쟁 때문에 250만 명이 사망했고, 10만 명의 아이들은 고아가 되었고, 1,000만 명의 이산가족이 생겼어. 250만 명은 죽어서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고아와 이산가족은 너무 불쌍하잖아. 다른 사람들은 내가 이산가족도 아니면서 왜 그러냐고 물어볼지도 모르지만, 난 내 큰할머니가 너무 가엽단 말이야. 우리 큰할머니는 남편이 지금 살아 계신지도 모르고, 어디에 계시는지도 몰라. 6.25 전쟁 때 우리 큰할아버지께서 다른 여자분이랑 북한으로 떠나셨대, 우리 큰할머니도 버리고. 그래서 난 우리 큰할머니를 위해서라도 통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그리고 나는 너희들과 같이 놀아보고 싶고, 너희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도 알고 싶어. 같은 민족끼리 싸우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잖아.
그래서 나는 우리 같은 아이들이 지금부터 작은 마음을 갖고 노력하면 미래엔 통일이 이루어 질 거라고 믿어. 그러니까 너희들도 통일이라는 꿈을 버리지 말고, 같이 협조해서 현재에서 어른들이 못 이루면, 우리가 미래에 그 별, 꿈을 잡아 이루는 거야.
마지막으로, 파이팅! ‘꿈은 꼭 이루어진다’라는 말을 언제나 머리에 새겨야 해.
2010년 6월 19일
진솔이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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