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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출범한 제 27대 프랑크푸르트지역한인회 첫 임원회의
유제헌회장 임원들 거의 젊은 세대 기용, 새바람 기대




프랑크푸르트 한인사회는 지난 달26일 분규 관련자들을 포함해 교민들의 합의를 통해 임시총회를 열고 새 회장을 선출했다. 2003년 10월 정기총회에서 치러진 당시 회장선거가 무효라는 이유로 동포사회의 갈등이 시작된지 7년만의 일이었다. 동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단독출마해 제27대 프랑크푸르트지역한인회장에 당선된 유제헌씨는 ADVISION 이라는 광고회사를 운영해 성공한 사업가로서 동포사회 내에서 불편부당(不偏不黨)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유제헌 신임회장은 한 달여 간의 임원 인선작업을 마치고 지난 금요일(30일) 상견례 겸 제1차 임원회의를 열었다. 27대 임원진의 특기할 점은 대부분 40-50대의 젊은 세대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각 부마다 복수의 부장을 두고 있다는 점도 새롭다. 또 여성을 대표할 여성부회장직을 신설한 것을 비롯해 2세들의 권익을 대표할 2세 부회장 기용, 시대에 발마춘 정보통신부 설치, 늘어나는 조선족 동포들과의 교류를 고려한 국제2부장 등 임원회 규모가 확대 운영되는 것도 종래의 한인회와 다른 점이다. 유제헌회장은 이번 27대 임원진 구성에 대해서 프랑크푸르트지역 한인회가 지난 날의 아픔을 치유하고 미래지향적인 “화합과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데에 역점을 두고 인선했다고 발표했다. 모든 임원의 임기는 2년이다.

7년 만에 정상가동된 프랑크푸르트한인회는 이날 임원 소개를 시작으로 1시간 여에 걸쳐 한인회 로고 사용 문제, 한인회 깃발 제작 등 지난 세월의 공백을 메꾸는 일부터 처리했으며 이와 함께 한인회 조직에 고문단과 자문위원단을 두기로 결의하고, 두 단체의 성격규정과 역할 등 구체적인 내용은 좀 더 연구를 거친 뒤 추후에 논의키로 했다. 유회장의 구상에 따르면 전직 회장들을 고문으로 위촉하고 지역 원로, 지상사 대표, 영향력있는 동포 인사들을 자문위원으로 구성해 다양한 언로를 확보하고 세대간, 계층간의 화합을 추구하며 갈라진 마음들을 봉합한다는 계획이다.

프랑크푸르트 인근 크리프텔에서 동포가 경영하는 한식당 별실에서 열린 첫 임원회는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과반수 이상 참석했으며, 총회선출직인 감사 2인(정진호, 문영희) 외에 동포원로의 자격으로 이영창씨가 초대됐다. 유제헌회장은 인사말에서 동포 7천명이 살고 있는 프랑크푸르트한인사회를 하나의 가족으로 인식한다며, 본인은 이 가족의 가장과 같은 존재라고 표현하면서 동포사회가 분리될 수 없는 단단한 결속력을 가진 운명공동체임을 역설했다. 또 분규의 핵심이 결국 돈문제가 투명하지 못해 발생했다고 진단하고 자신을 포함해 27대 한인회는 모든 재정문제를 투명하게 처리하겠다고 천명했다. 이와 함께 유회장은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모든 의사결정을 임원회의를 통해 민주적인 방법으로 처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 27대 프랑크푸르트지역 한인회  회장단과 12부 임원진 명단

회장: 유제헌, 부회장: 성오현, 여성부회장: 송경자, 부회장: 염돈균, 사무1총장: 박정환, 사무2총장: 박종화, 기획1부장: 공석진, 재무1부장: 남상천, 재무2부장: 임원자, 총무2부장: 조한샘, 문화1부장: 현호남, 문화2부장: 임진, 법무1부장: 서정원, 청소년1부장: 송성원, 국제1부장: 박영욱, 국제2부장: 최명철, 홍보1부장: 장경일, 홍보2부장: 정우영, 섭외1부장: 박종석, 섭외2부장: 최희자, 체육1부장: 이광일, 정보통신1부장: 이승수, 편집부장:  노화미, 감사(총회 선출직): 정진호, 문영희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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