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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10.09.14 05:46
템즈강변을 강타한 Korea와 비빔밥 만찬, 2010 템즈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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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이었던 11일, 12일 이틀간에 걸쳐 2010 런던 템즈 페스티벌(The Mayor’s Thames Festival)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지난 2007년도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네 번째로 본 행사에 참여한 한국은 특별히 올해 런던아이 옆 주빌리 가든(Jubilee Gardens)을 배정받아 ‘All Eyes on Korea’라는 주제로 한국 행사장을 마련했다. 한국이 주빌리 가든을 배정받은 것은 올 해가 처음으로, 런던아이 및 로얄페스티벌홀 인근에 위치한 주빌리 가든은 템즈 페스티벌 행사장 가운데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다. 아쉽게도 내년에는 이 장소에 공원이 조성되어 더 이상 템즈 페스티벌 행사장으로는 이용이 어려워질 예정인 가운데, 주최측은 그 동안 한국이 선보인 우수한 프로그램을 인정하여 템즈 페스티벌 행사장 중 최고 명당의 마지막 무대를 한국이 장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템즈 페스티벌을 위해 매년 알차고 유익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왔던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원용기)은 올 해에도 댄스 코미디극 ‘브레이크 아웃(Break Out)’, 퓨전 국악단 바람곶의 공연, 태권도 시범, 한국 최고의 재즈밴드 Winterplay의 공연 등 다채로우면서도 수준 높은 볼거리를 선보였다. 마침 화창한 가을 날씨를 맞이해 템즈강변을 찾은 전 세계 수많은 관람객들은 이미 세계 순회공연을 통해 그 인기가 증명된 ‘브레이크 아웃’에 연신 폭소를 터뜨렸으며, 평소 접하기 힘든 한국 전통 국악기로 구성된 바람곶이 선사한 한국의 전통 음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와 함께, 매년 빠지지 않고 선보였던 태권도 시범은 올 해 역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으며,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Winterplay의 감미로운 재즈 연주가 템즈강변을 수놓은 가운데 관객들은 늦은 시간까지도 한국 행사장을 떠나지 못했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올 해 특별히 한국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한국의 맛과 것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 매 공연이 끝나면 곧바로 무대 옆에 마련된 워크샵 텐트에서 해당 공연의 출연진들이 직접 진행하는 워크샵을 마련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많은 관람객들이 워크샵 텐트를 찾아 공연의 여운을 만끽하며 이를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특히 어린 자녀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여럿 눈에 띄었다. 행사장에 마련된 한국관광공사 및 한국문화컨텐츠진흥원의 부스에도 온 종일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한 쪽에서는 한국 전통놀이 투호가 진행되어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올 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행사 마지막 날인 12일 저녁에 마련된 비빔밥 만찬으로, 특별히 추규호 주영한국대사 내외분이 참석하여 만찬장을 가득 채운 외국인 관람객들에게 비빔밥과 한국 음식을 적극 홍보하는데 앞장섰다. 워크샵 텐트에 마련된 만찬장은 무료 비빔밥 만찬을 즐기려는 관람객들로 이내 가득 찼으며, 추규호 주영한국대사의 축사 및 템즈 페스티벌의 총감독인 Adrian Evans도 직접 만찬장을 찾아 축사를 건냈다. 이날 제공된 비빔밥은 불고기, 모듬전, 김치 등 밑반찬이 곁들여진 정식 코스로 제공되었으며, 특별히 한국 전통 도자기 광주요가 제공한 전통 한식 그릇에 음식이 담겨져 한국의 맛과 멋을 동시에 선보였다. 이와 함께, 만찬장 테이블 곳곳에 동석한 한국인 관람객들이 외국인 관람객들에게 비빔밥을 먹는 요령을 설명하는 등 즐거운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식사가 끝나갈 무렵 비빔밥과 함께 제공된 행운권 추첨이 이어졌으며, 첫 추첨을 담당한 추규호 주영한국대사는 마이크를 들고 즉석에서 외국인 당첨자에게 비빔밥을 시식한 소감을 묻기도 했으며,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은 행운권은 어린이 관람객을 직접 지명하여 행운권을 선물하는 등 수준급의 진행 솜씨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만찬장의 좌석이 한정된 관계로 미처 만찬장에 입장하지 못한 이들에게도 비빔밥이 제공되어, 비빔밥을 얻으려는 관람객들로 긴 줄이 형성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지난 1997년부터 시작된 템즈 페스티벌은 런던 웨스트민스터에서 타워브리지까지 이어지는 템즈강변을 따라 펼쳐지는 런던 최대의 야외 문화 행사로, 무려 80만 명에 달하는 관람객 수를 자랑하는 런던 최대 규모의 야외 행사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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