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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0.10.11 08:26
아헨 자연농장 무공해 한국배추와 무 풍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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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헨 자연농장 무공해 한국배추와 무 풍작 요즘은 대기 이상기온현상으로 날씨를 종잡을 수가 없다. 얼마 전 한국에선 집중폭우로 인해 서울의 청계천에 물이 넘치고 많은 시민이 물난리로 피해를 입었으며 농촌에선 농작물이 다 망가져 걱정이라고 한다. 한국이나 독일이나 농사를 짓는 이들에겐 날씨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아헨 자연농장(대표:장광 홍)에서는 무공해로 기르는 채소가 풍작이어서 교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한다. 집 입구에는 코스모스를 비롯 여러 꽃들이 피어 있어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 된장을 담그고 있던 안주인 박봉순 여사는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반겨준다. 된장 맛이 잘 들었다며 먹어보라며 맛보기를 권한다. 5만여 평의 땅을 임부들과 함께 직접 일구는 장광홍 자연농장 대표는 오늘도 땅을 직접 갈고 있었다. 배추와 무 가 얼마나 잘 되었는지 한번 보여달라고 했더니, 봉고차에 타라고 한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넓은 들판이 있는데 끝이 없다. 가슴이 확 트이는 것과 함께 공기가 다름을 느낀다. 3만5천 교민을 생각하고 35,000 포기의 배추를 심었는데 보다시피 이렇게 잘 되었다고 자랑한다. 배추, 무, 고추가 제때를 맞아 먹음직스럽고 보기만 해도 행복했다. 고추는 그냥 먹어도 단맛이 났다. 작년에는 갑자기 서리가 오는 바람에 채소가 못쓰게 되어 속이 상했었는데 금년에는 또 이렇게 풍작이니 다 감사할 따름이란다. 매주 수요일은 프랑크푸르트와 마인츠 비스바덴으로 배달을 가고, 식당이나 식품점에서 전화나 팍스로 주문을 하면 배달도 해준단다. 한인회나 단체에서는 하루 시간을 내어 소풍 겸 직접 와서 농촌의 전경을 즐기고 저렴한 가격에 채소를 작업해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쾰른에 사는 교민들이 들이닥쳤다. 땀을 흘리면서도 감사해 하고 낮은 자세로 손님들을 대하는 자연농장 부부를 보면서 느끼는 바가 많았다. Bundesstr. 6a(또는 Aldenhovenstr. 15) 52499 Baesweller(Aachen 근교) T.: 02401-53382, F.: 02401-801491, HD: 0171-4385867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기자 mt.1991@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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