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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0.12.30 22:59
7 년만에 부활한 프랑크푸르트 송년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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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부활한 프랑크푸르트 송년잔치 교민, 주재상사, 공관이 한데 어우러진 동포잔치 한마당 지난달 18일(토), 프랑크푸르트 조쎈하임 잘바우홀에서 프랑크푸르트 한인회가 주최한 2010년 송년잔치가 성대하게 열렸다. 유병호 전임회장에 대한 불신으로 불거진 프랑크푸르트 한인회의 분규로 인해 지난7년 동안 중단될 수 밖에 없었던 송년잔치가 동포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어 다시 부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파와 폭설로 도로가 얼어붙는고르지 못한 일기에도 불구하고 400 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한 이날 잔치는 저녁 6시부터 시작된 의전행사를 비롯해 문화행사, 여흥시간을 겸한 경품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동포들은 모처럼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유제헌 프랑크푸르트한인회장은 ”오늘만큼은 그간 가슴에 쌓였던 모든 짐을 내려놓고, 정겨운 마음을 듬뿍 나누기를 바란다”고 인사한 뒤, ”이번 행사가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의 후원과 현대자동차 유럽법인, 아시아나 항공의 협찬 뿐 아니라 동포들이 경영하는 열세개 식당에서 음식을 찬조를 해주었다”고 소개하며 ”이같은 일은 프랑크푸르트한인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유회장은 이어서 이미 유로저널에서 보도한 바와 같이 ”지난 11월 말, 이충석총영사를 비롯한 영사관 식구들이 정식으로 프랑크푸르트지역 한인회의 회원이 되고 회비를 납부했다”고 발표하면서 이제 프랑크푸르트지역에 상주하는 상사 식구들도 한인회에 관심을 갖고 모두 회원으로 가입해 한인회 행사에도 적극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이충석 총영사는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오늘 이처럼 성황을 이룰 만큼 많은 동포들이 참여한 것은 한인회에 대한 동포들의 관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본다”며 총영사로서도 매우 기쁘다고 했다. 이총영사는 ”거듭 태어난 한인회인 만큼 그 어느 지역 한인회보다 모범적인 단체가 되어줄 것과 특히 2세들로 하여금 독일 주류사회에 진입해서 당당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지원하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문화행사 시간에는 윤슬아씨의 피아노 독주, 강호정씨가 지도하는 프랑크푸르트 문화회관 수강생들의 고전무용, 박정숙 단장이 이끌고 김영식이 지휘하는 프랑크푸르트 한인합창단의 연주 등이 있었으며 저녁식사 후 속개된 2부 순서에서는 2세 여대생들로 구성된 ”비봉”팀의 신명나는 북연주와 김영식의 피아노와 올디 팝 박종선의 트럼펫이 절묘하게 어울리는 특별한 연주가 이어졌다. 그리고 이날 행사를 위해 한국에서 온 초청가수 장유정, 정은정, 문찬영 등이 노래와 춤으로 분위기와 흥을 돋구었다. 동포들은 평소에 갈고 닦은 노래솜씨를 뽑냈으며 한국왕복 항공권 3장, 42인치 LED TV 등 탐나는 경품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행사장는 시간이 갈수록 열기가 더해갔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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