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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1.02.08 02:02
다름슈타트한인회 설잔치 남부지역행사로 자리매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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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슈타트한인회 설잔치 남부지역행사로 자리매김돼 재독총연합회 산하단체로 승인받고 결속과 화합다지는 설잔치 열어 지난 토요일(5일) 저녁, 다름슈타트 인근 그리스하임에서 다름슈타트 지역 교민들을 비롯해 그리스하임 시장과 독일인 참석자들 그리고 각계각층의 동포 인사들 200 여명이 모이는 성황을 이룬 가운데 2011년 설잔치가 성대하게 열렸다. 한상원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늘 그러하듯 1부 공식 의전행사, 2부 문화행사, 저녁만찬에 이은 3부 여흥시간으로 구성됐다. 배원자 다름슈타트한인회장의 개회사에 가름하는 인사말에 이어 단상에 오른 최병호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다름슈타트한인회가 올해부터 프랑크푸르트 한인회 소속에서 벗어나 총연합회 산하 지역한인회로 독립 승인받았다고 발표하면서 다름슈타트 한인회의 여러 회원들이 총연합회 임원으로 활동하는 등 연합회 일에도 적극 지원 활동하고 있어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최회장은 올 새해에는 재독동포 2세 실업인들, 상사주재원, 독일 경제인, 정치인들, 재독한인연합회 등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사회, 즉 ’함께 가는 미래‘라는 테마로 협력하는 동포사회를 강조하며 2011년 총연합회의 사업방향으로 설정했다. 최연합회장은 또 지난 3일(목) 뒤스부르크에서 총연합회가 주최한 ‘2011년 신년하례식 및 제 1 회 재독한인가요제 ’행사를 소개하며, 이 가요제는 서울에서 열릴 올 8.15 경축 한민족가요제에 출전할 독일대표선발전으로 모두 7명을 뽑아 그 중에 대상, 금상, 은상 등 3 명에게 독일대표가수의 자격을 부여한다고 했다. 지난 1차 선발전에서는 대상과 금상 없이, 은상과 장려상 2 명 등 3 명이 선발됐으며 오는 3월5일 뒤스부르크에서 개최될 3.1절 기념 웅변대회 날에 웅변대회와 함께 가요제 2차 선발전을 갖는다고 안내했다. 프랑크푸르트 공관 이충석총영사를 대신해 참석한 라규욱영사는 다름슈타트는 개인적으로 인연이 있는 곳이어서 제 2의 고향같은 정을 느낀다고 축사의 말문을 열었다. 배원자회장, 최병호회장, 안명자회장 등에게 먼저 총영사의 인사를 전한 뒤, 신묘년은 음력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사실상 2월3일 설날부터 시작된 만큼 참석자들에게 새해인사를 다시하며 올 한 해 건강하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전했다. 라영사는 재외동포 모두는 거주국 사회에 한국과 한국문화를 알리는 첨병이라고 말하고 앞으로도 더욱 그 역할을 감당해 줄 것을 부탁했다. 개정된 국적법에 대해서도 간략히 안내했다. 그러나 재외동포로서 2중 국적을 보유할 수 있는 경우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한국과 독일 양쪽의 관련법을 잘 알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부터 실시될 대통령, 국회의원 선거에서 재외동포들도 투표할 수 있으므로 이번에 주어진 소중한 참정권을 꼭 행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라영사는 그리스하임 시장을 향해 감사하다는 인사말과 함께 앞으로도 우리 한인들에게 계속적인 관심과 우호적인 관계를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진 순서는 이충석총영사의 감사장을 전달하는 감사장 전수식. 라규욱영사가 대독한 “귀하는 평소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동포사회 화합과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여 왔으므로 이에 감사장을 드린다”는 내용의 감사장을 수여한 이는 이군자초대회장과 김연한 2대 회장. 수여자들은 공로를 다름슈타트한인회원들과 임원진에게 돌린다며 소감을 표했다. 주최측이 소개한 이날 참석한 동포인사들은 최병호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안명자 남부지역한인회장단 협의회장, 조창희 마인츠한인회장, 정귀남 하이델베르크한인회장, 양오순 카셀한인회장, 조진환 비스바덴한인회장, 칼스루에한인회장 등이었다. 내외빈 소개에 이어 2부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처음순서는 어린이들의 설날 노래와 세배. 처음 보는 많은 사람들 앞에 나서니 낯설고 부끄러운 듯 어린이들의 목소리는 속으로 기어들어가고 세배는 집에서 엄마들이 연습을 시켰건만 어설펐다. 그래도 뜻깊은 설날축하공연인지라 참석자들은 환호성으로 화답하며 우뢰와 같은 박수로 격려했다. 조성랑씨의 부채춤 공연은 장내를 압도했다. 특히 외국인 관객들에게는 다른 어떤 공연보다 감명을 주는 순서였다. 화려한 한국전통의상과 노래 가락 그리고 느린듯 빠른 독특한 한국의 춤사위를 감상한 독일인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동포들은 강산의 색소폰과 이규성의 바이올린이 서로 화답하듯 연주하는 두 악기의 이색적이면서도 훌륭하게 조화를 이루는 협주에 감탄했고, 성악가로서의 풍성한 몸과 그 몸에서 실려 나오는 메조 소프라노 최혜영의 카리스마가 넘쳐난 오페라 ‘카르멘’의 ’하바네라’(반주 유상경)를 감상했다. 저녁만찬 후 이어진 공연은 스테파노 카스파니의 재즈 피아노 연주와 다름슈타트 여성합창단의 합창 연주. 재즈 피아노가 연주될 때에는 저녁식사가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은데다가 참석자들이 웅성거리며 한담을 나누고있어서 음악을 감상할 만큼 장내의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았다. 행사의 옥의 티였던 이 점이 좀 아쉬움으로 남는다. 김성미 지휘, 장은혜 반주의 여성합창단 공연은 앵콜송까지 이어진 성공적인 연주였다. 이날 불러준 노래들은 ’당신은 모르실거야’, ’아리랑 도라지’, ’두개의 작은 별’ 등이었다. 여성합창단 공연을 마지막으로 문화행사순서가 끝나고 동포들이 참여하는 여흥시간이 이어졌다. 경품추첨과 노래자랑, 춤이 어우러지며 즐겁고 유쾌한 설잔치의 밤은 깊어갔다. 다름슈타트한인회는 2005년에 창설됐다. 초대회장 이군자씨의 선구자적인 노력과 지역동포들의 협력으로 세워진 한인회는 김연한 2대 회장을 통해 그 기반이 단단하게 다져졌다. 프랑크푸르트한국학교 교장을 역임하며 큰 조직을 운영한 바 있는 김씨는 이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인회의 조직과 체계를 견실하게 갖추었다. 이어서 배원자 현 회장은 이같은 토대 위에서 왕성한 의욕으로 다름슈타트한인회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배 원자회장에 이르러 다름슈타트한인회는 정식 사단법인 등록과 후원금 면세처리를 위해 필요한 세무 등록 등, 제반 후속 장치를 완벽하게 갖추는 한편,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원단체로서도 승인을 받아 마침내 종래의 프랑크푸르트지역한인회 소속으로부터 독립했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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