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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8 18:25
김인수의 영국 시사이야기 (7)
조회 수 2447 추천 수 0 댓글 0
김인수의 영국 시사이야기 (7) 이민생활과
새디즘 프랑스 귀족이자 작가였던 도나시앵 알퐁스 프랑수아 사드 후작(Marquis de Sade)의 이름에서
사디즘이 유래하였다. 사디즘이란 남에게 고통을 줌으로서 자신은 성적인 만족을 얻는 이상 성욕을 일컿는
말이다.
사디즘은 남으로부터 고통을 받음으로서 성적인 만족을 얻는 마조히즘과
함께 널리 알려졌다. 최근에는 성적행위로서의 사디즘만이 아니라 인터넷을 포함한 모든 사회활동에서 타인에
대한 가학행위로 만족을 얻는 것을 가르치는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사드의 본명은 도나시앵 알퐁스 프랑수아 드 사드로써 프랑스 프로방스 집안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어린시절을 보낸 후 기병대에 입대 하여 전쟁에 참전하였으며, 대위로 제대한 이후 몽트뢰유 집안의 딸과 결혼하였다고 한다. 장인은 파리 고등법원의 총재였고 장모는 뛰어난 정치적 수완을 지닌 사람으로 알려져있다고 한다. 사드는 아내와의 사이에 두 아들과 딸 하나를 두었다고 한다.
사드는 1768 년 매춘부 로즈
켈러를 학대한
사건으로 전 프랑스에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1772년 매춘부를 상대로한 최음제 오용으로 살인미수 협의를 받아 외국으로 도피하는 생활을
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몇 년의 도피생활 이후 자신의 부인과 함께 칩거하면서 사드의 이러한 음란행위는
멈추지 않고 계속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일들로13년동안 감옥살이를 한
사드는 저서활동에 전념하다 1814년 한 정신병원에서 죽음을 맞이하였다. 그는 죽음을 눈 앞에
두고 무덤에 과실수들을 심어 무덤의 존재조차 숨겨줄 것을 부탁하며, “사람들의
뇌리로부터
나에 대한 기억이 깨끗이 사라지는 게 더 없이 기쁠 따름이다.”란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바램처럼 그의 이름은 그가 죽은 이후 “사람들의 기억”으로부터 “깨끗하게” 사라지지 않고 더욱
유명해졌다. 남을 학대하여 고통을 받는 것을 즐기며 성적 쾌락을 느끼는 사디즘의 기원이 그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그의 대표작 “소돔120일”을 통하여 온갖 형태의
성행위와 가학적 행위 등으로 “사디즘”이란 단어가 만들어
진 것이다.
성행위에서 상대를 학대하여 고통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성적쾌락을 느끼는
사디즘은 현재 인터넷을 비롯한 모든 사회생활에서 남을 학대하여 고통 받는 모습속에서 쾌락을 느끼는 행위로 확대 해석되고 있다.
캐나다 마니토바 대학, 위니페그 대학, 브리티시콜롬비아 대학의 공동 연구진은 캐나다 심리학 전공학생
188명, 미국인 60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인터넷을
통하여 남에게 악플을 다는 사람든은 사디즘과 같은 정신이상 성향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이 연구팀은 “악플러들은 기본적으로 사디스트”라고 규정하고 “악플러들은 뚜렷한 목적도 없이 기만적이고
파괴적이며 분열적인 행동을 일삼는다”고 지적하였다. 악플러들은 인터넷의 악플들을 통하여 남을 학대하며,
그 학대를 통하여 상대가 고통을 받는 행위를 보면서 쾌락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러한 악플러의 행위는 사디즘의 그것과 일치하며 그들은 “사디스트”와 동일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악플은 타인이 당하는 고통을 통하여 본인은 쾌락을 느끼겠지만 상대는 그 고통을 견디다 못하여
자살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최근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악플의 사례를
살펴보자.
최근 악플로 인한 연예계 피해 사례로는,
2007년 1월, 가수 유니가 성형 부작용 및 섹스어필에 대한 악성 댓글로 자살을 하였다. 2007년 2월에는 탤런트 정다빈이 성형 수술설 등 허위사실에 대한 집요하고 끈질긴 악플로 자살을 하였으며, 2008년 10월에는 탤런트 최진실이 안재환씨 자살
관련하여 ‘25억 사채놀이’ 루머에 대한 악플때문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으며 그의 남편 조성민씨 역시 2013년 1월6일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다. 2011년 5월에는 송지선 아나운서가 모 야구선수와 열애설로 인한 SNS악플로 자살을 하였다.
악플은 이처럼 상대를 학대하여 그 고통을 받는 모습과 자살하는 현실을 통하여 쾌락을 느끼는
심각한 범죄행위 인 것이다. 미국 CNN방송은 캐나다 연구진의
발표를 인용해 “‘인터넷 괴물’은 사디즘, 사이코패스로 알려진 이상 인격, 그리고 목적을 위하여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마키아벨리즘의 성향을 가질 확률이 남들보다 월등히 높다”고 보도하였다.
은밀하게 진행되는 성적행위 속에서 상대를 학대하던 일들이 이제는 인터넷이라는 사이버 공간에서
자행되기 시작했다. 서로 얼굴을 마주 할 일도 없고,
또한 그런 일을 하는 나의 존재도 알려지지 않는다는 익명성은 사이버 공간에서의 학대를 부채질했던 것이다.
많은 새디스트들이 인터넷상에서 상대를 학대하고 그 상대가 고통받는 모습을 보면서 쾌락을 느꼈던 것이다.
우리 재영한인 사회를 되돌아보면 곳곳에서 이러한 사디스들의 존재를 감지할 수 있다. 지난 수년간 몇몇 사람들이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숨어서 상대를 학대하고 파멸 시키겠다고
허위사실로 공격을 하였다. 어떤이는 한술 더 떠서 이웃사람에게 금전적 댓가를 제공하겠다고 하고 그러한
공격을 되풀이하게 하였다. 그들은 남이 고통을 당하는 것을 보고 쾌락을 느끼는 사디스트 였던 것이다.
그뿐이랴. 몇몇 해외 한인사회의 출판물들은 남을 공격하는데 상당한 지면을 할애한다. 공격의
대상이 한국에 있어 그 후환이 두렵지 않거나, 외국생활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법에 호소할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사람들을 상대로 해서 사실과 거짓을 구분치 않고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며 상대가 쓰러지고 고통받아 파멸하도록 글을 썼다. 세월이 지난 다음 그 글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지만 상대는 고통 속에서 파멸에 이르렀고, 그들의 사디즘은 또 다른 돌파구를 찾아 대상을 포착하고 공격한다. 그들의 공격은 끝을 모른다.
혹시 그 사디스트들이 쓴 사디즘의 글들을 우리는 읽고 같이 즐기지 않았는가? 우리에게도 숨겨진 사디스트의 잠재적인 기질이 있는것은 아닌가? 어떤이들이 학대 받고 공격받아 자살에 이를만큼의 고통을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쾌락을 느끼며 환호하지 않았는가?
지금도 그러한 시점에 환호하던 몇몇 사람들의 얼굴이 떠오르며, 그들의
얼굴이 표효하는 사드 백작의 얼굴과 겹쳐지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예전에는 그들의 은밀한 성생활에 들어가지 않으면 공격당할
일이 없었지만 지금은 인터넷을 비롯한 모든 사회생활에서 사디스트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 언젠가 그
사디스트들이 당신을 공격해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김인수 (영국이름 Andrew King) 07915-86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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