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국가정책 수립 및 범국가적 경축행사 등에 관한 대통령 자문역할을 맡는‘국민원로회의’첫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09 키 리졸브(Key Resolve)/독수리(Foal Eagle) 한미연합연습
훈련중에서 <사진=국방부 제공>
북, 육로통행 10일 정성화후 다시 귀환만 허용
이 대통령 “남북,이제 대결이 아닌 상생 공영의 길길로 나가야”
남북 육로 통행을 차단하고 있는 북측이 16일 개성공단 남측 인원의 귀환에 대해서만 다시 제한적으로 통행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북측의 통행 차단 조치로 13~14일에 귀환하지 못한 공단 관계자 426명이 16일 중으로 돌아왔다.
이종주 통일부 홍보담당관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13일 미복귀자 426명과 차량 203대가 남으로 복귀함으로써,현재 개성공단 체류 인원은 272명만이 남아 있게 되었다.
한편,북한은 남북을 연결하는 군 통신선을 차단한 지 하루 만인 10일 개성공단과 금강산으로 가는 경의선과 동해선 육로 통행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당일 경의선 쪽 출경인원 706명, 차량 424대와 입경인원은 421명, 차량 297대가 입출입을 했다.
북한 군부는 9일 한,미간‘키 리졸브’‘독수리' 군사훈련 기간 동·서해지구 남북 관리구역(금강산,개성공단)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보다 엄격한 군사적통제를 실시하게 될 것”이며 남북간 “군통신도 차단할 것”이라고 밝힌 뒤 당일 개성공단 왕래를 전면 차단했었다.
한편,이명박 대통령은 13일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축사를 통해“남과 북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겠다는 서로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하고 어느 누구도 그것을 깨서는 안 된다”면서 “이제 남북은 대결이 아닌 상생 공영의 길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지금 북한은 육, 해, 공 모든 곳에서 우리를 위협하고 있고 군사적 위협은 물론 민간에 대한 위협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이 시간 북한 화물선이 우리 영해인 제주 동북방 60㎞ 지점을 통과하고 있다. 이 배는 제주해협을 통과해 서해를 거쳐 북한 남포로 올라갈 것”이라면서 “우리는 북한의 위협 속에서도 북한 선박이 우리 영해를 매일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이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원로회의 제1차 회의에서도“북한을 진정으로 돕고자 하는 것이 현 정부의 정책”이라며 “쌀과 비료만 준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그 부분을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남북관계를 잘 해나가고 있다는 얘기를 듣기 위해 단기적 처방을 내놓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민족의 미래가 걸린 문제인만큼 남북이 대등한 관계에서 서로 존중하면서 대화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