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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09.07.29 03:19
北 6자회담 거부 속 북미대화 요구에 美 'N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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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여건이 되면 미국과 협상할 뜻이 있음을 확실히 하면서도, 6자회담에는 복귀할 뜻이 전혀 없다고 강조해 북미 양자대화를 요구하고 나서자 미국 정부는 '전혀 관심없다'로 확실히 답을 보내고 있다. 태국에서 개최된 아세안지역포럼에 참석한 리흥식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대화를 반대하지 않는다. 절대 대화를 반대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도, "6자회담에는 이미 복귀할 뜻이 없다고 선언했다"고 말해 북미간 양자만의 대화를 원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와 제2차 핵실험 이후 협상에 나설 수도 있음을 이처럼 명확하게 밝힌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이에대해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완벽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한다면 완전한 북-미 관계 정상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보장, 상당한 에너지·경제 지원 등 모든 것이 가능하다. 북·미관계 정상화가 포함된 '인센티브와 기회의 패키지'를 진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이어 "북한은 비핵화 회담으로 복귀하고, 모든 현존하는 핵무기와 핵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명시한 2005년 9·19공동성명을 이행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26일 NBC방송의 `미트 더 프레스'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구체적인 의무사항 이행없이 그들과의 만남 약속만으로 북한에 보상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면서 2005년 공동성명을 언급하며 그들은 그러한 행동들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그러한 행동에 나서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하면 우리는 6자회담의 맥락에서 만날 용의가 있다"면서 "그러한 틀 속에서 우리는 그들과 양자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북한이 지금은 어떤 진전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무부는 27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담화와 관련, "우리는 6자회담의 틀이 있고, 북한은 이 틀을 통해 비핵화를 재약속하고 그들의 의무를 이행할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의) 담화는 미국,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와의 비핵화 회담을 재개하라는 미국 및 국제사회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fails to meet)"고 지적하고 양국간 대화는 다자회담의 틀내에서만 가능하다면서, 사실상 북한의 제의를 거절했다. 한편,북한 외무성은 대변인 담화를 통해 6자회담 불참 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 “현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대화 방식은 따로 있다”고 주장해 북미대화만을 고집한 것으로 판단된다. 외교 소식통은 최근 북한의 행동에 대해 “‘포괄적 패키지’로 대변되는 새로운 협상 방식에 대한 북한의 거부 메시지”라며 “핵을 포기해야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미국의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외무성 대변인은 “결국 우리를 무장해제시키고 아무것도 못하게 하여 나중에 저들이 던져주는 빵 부스러기로 근근이 연명해가게 만들자는 것이 바로 6자회담을 통해 노리는 다른 참가국들의 속심”이라면서 ‘포괄적 패키지’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한편, 미국 상원은 22일 북한이 인접국가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문제를 검토할 것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요구했다. 상원은 또 북한을 "동북아 지역과 국제 평화와 안보의 위협"이라고 평가하면서 기존 대북 제재의 엄격한 이행은 물론 추가적인 제재도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유로저널 정치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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