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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09.05.12 22:12
유럽 수백만명 실업대란 절망에 사회위기 가능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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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경제위기가 올해와 내년 유럽에서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최고 수준의 실업대란으로 이어지며 사회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특히 영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3.8%까지 낮아지고 내년 재정상황도 27개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 겸 재무장관은 4일 자신이 의장을 맡고 있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재무장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는 경제·금융위기의 한복판에서 사회위기로 향하고 있다"며 고용주들에게 근로자 해고에 신중을 기하고 사회적 책임 의식을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올해와 내년 유럽에서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최고 수준인 850만명의 실업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2010년 실업률이 유로존에서 11.5%, EU에서 10.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융커 의장은 "실업률 상승과 함께 닥쳐올 복잡한 문제들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 문제들은 우리 사회의 가장 힘없고 취약한 이들에게 영향을 미쳐 수백만명을 절망적인 상태로 내몰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나 "유럽도 미국처럼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2010년 경기회생 국면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U위원회는 영국 경제가 올해 -3.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이는 EU경제 전망치 -4.0%보다 높지만 영국 정부의 전망치 -3.5%보다는 더 비관적이다. 위원회는 특히 영국의 조세 수입이 주로 주택거래, 도시가계의 수입 및 보너스에 의존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2010년 정부의 재정수지가 회원국 중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위원회는 아울러 세계 무역의 급격한 위축 여파로 수출의존도가 큰 독일의 올해 성장률도 -5.3%까지 떨어지고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발틱 3국도 -10%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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