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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프로 축구 이적시장, '천금만금'
부치니치 310억, 마이콘 510억원, 테베스 527억원, 에투 622억원, 카카 1220억원, 호나우드 1650억원

유럽 프로 축구 이적 시장이 뜨겁게 달궈지면서 대어들의 이동 속에 이적료와 연봉이 지금까지의 사상 최고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천정부지 가격으로 성사되고 있다.
최고의 호화 부자구단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가 레알마드리드(레알)와 중동 오일머니를 등에 업은 영국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최고 대어 선수들을 낚는 데 자금을 닥치는 대로 뿌리자,그동안 부자 구단으로 불리던 러시아의 갑부 구단주를 둔 영국 첼시가 기를 못피고 선수 영입에 건건마다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레알이 8일 브라질 출신 수퍼스타 미드필더 카카(27.AC밀란)를 이적료 약 6,800만유로(9,400만달러, 5.900만파운드)를 지급하고 영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적 시장에서 대어들의 이동에 불을 붙였다.
이 이적료는 지난 2001년 레알이 유벤투스에서 지네딘 지단을 데려올 때 지불한 4,700만파운드의 종전 세계 최고기록을 깨뜨리는 신기록을 수립했지만 다시 1 주일만에 호나우드가 약 두 배로 올리면서 갱신했다.
맨유와 이별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카를로스 테베스가 더비 라이벌인 맨시티와 이적료 2550만파운드(약 510억 원)와 테베스에게 연봉 520만 파운드(약 104억원)로 5년의 계약 기간에 합의했다.
이로인해 테베스와 계속해서 접촉을 시도해오다가‘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 돼버린 첼시는 장기간 영입을 추진해온 포츠머스의 글렌 존슨마저 리버풀에 뺏겨, 다시 인터 밀밀란의 오른쪽 풀백인 마이콘(28,브라질)을 영입 이적료로
2500만 파운드(약 524억 원)을 제시하는 등 초조해 하고 있다. 크루제이루, AS 모나코를 거쳐 2006년 인터 밀란에 입성한 마이콘은 하비에르 사네티와 니콜라스 부르디소를 제치고 단박에 주전 자리를 꿰찬 뒤 현재까지 인터 밀란의 오른쪽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맨유 역시 최근 테베스와의 재계약 협상에서 구단 내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시했지만,루니, 호나우드 등과 다르게 협상 마감 시간이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던 맨유에게 큰 실망을 한 테베스측이 이미 마음이 돌아서 잡기 어려웠다.
테베스 영입에 이어 맨시티는 바르셀로나의 스트라이커 사뮈엘 에투에게 눈독을 드리며 협상중인 데 이적료는 3000만 파운드(약 622억 원)이지만,연봉에서 호나우드보다 50% 더 높은 1600만 파운드(약 332억 원)를 고집하고 있어 고민하고 있다.
맨시티는 지난해 호비뉴의 몸값으로 레알에 3250만파운드(약 674억 원)를 지불했었다.
한편,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18일 8000만 파운드라는 기념비적인 이적료에 레알로 이적한 호나우두가 사상 최고 기록인 1080만파운드(약 224억 원)에 달하는 연봉에 만족치 못하고 유니폼 판매를 비롯해 발생하는 수익금 55%를 구단에 요구,이 요구가 수용될 경우 호나우두의 연봉은 최대 2900만 파운드(약 602억 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레알은 얼마전 영입한 카카와 형평성 문제 등으로 이 요구를 모두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이 신문은 호나우드를 사상 최대의 이적료를 받고 팔아 톡톡히 재미를 본 맨유는 호나우드 대체로 AS 로마의 공격수 미르코 부치니치 영입을 위해 이적료 1500만 파운드를 제시하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몬테네그로 대표 공격수인 부치니치는 장신임에도 빠른 주력과 유연한 기술력을 갖췄고 날카롭고 강력한 왼발 슈팅 능력을 겸비했다. 그는 플레이에 기복이 있다는 단점이 지적되고 있지만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 측면 공격수로도 나설 수 있어 호나우드의 자리를 메울 적임자로 여겨진다.
한편 독일 현지 언론들은 바이에른 뮌헨이 첼시의 우측 풀백인 조세 보싱와 영입을 위해 1200만 유로(약 211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보도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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