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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2008.12.10 03:32
‘쩐의 전쟁’박신양,"드라마 무기한 출금조치"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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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 전쟁’박신양,"드라마 무기한 출금조치" 4 회 연장에 7억원대 출연료 요구,PD들"박신양은 희생타" (사)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가 지난 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드라마‘쩐의 전쟁’연장 4회분 출연료로 6억 8천 2백만 원을 요구한 탤런트 박신양에게 협회 회원사가 제작하는 드라마의 무기한 출연금지를 의결했다. 또 협회는‘쩐의 전쟁’을 제작한 이김프로덕션에 대해서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고 판단, 협회 입회 금지 및 방송 3 사에 이김프로덕션의 편성금지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방송3사 드라마 국장단은 9일 회동을 갖고 제작사협회의 요청을 심도있게 논의한다는 방침이라 이들의 회동 내용에 향후 귀추가 쏠리고 있다. 이에대해 배우와 함께 작업을 하는 일선PD들은 “솔직히 요즘같이 경기가 좋지 않을 때 박신양 씨가 드라마 한 회당 2억 원에 가까운 출연료를 요구하는 등 상식선 밖의 고액 출연료를 요구한 것이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톱스타의 미덕은 아니지만,그에게만 모든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것은 박신양을 희생양으로 만드는 것이다."고 말하면서 안타까운 시선을 보냈다. 특히 이 PD들은 박신양의 독특한 할리우드식 출연료 정산방법을 주목하며 “박신양의 할리우드식 출연료 요구는 궁극적으로 우리 드라마 업계에 도입되어야 할 부분이지만 현재 제작현실에 비추어 봤을 때 너무 이른 것 같다. 다른 이들은 밤샘 촬영 뒤 2-3시간 자고 다시 새벽같이 모여 촬영을 하는데 자신은 계약서상의 심야촬영거부안을 들어 프로듀서를 대신 보내고 거액의 출연료를 챙긴다면 협동작업인 드라마 제작현장에서 미운털이 박힐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드라마PD는 “출연료 문제보다 앞서 해결해야 할 것이 방송 연장”이라고 꼬집었다. 지난해 드라마 ‘쩐의 전쟁’은 30%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방송사와 제작사 입장에서는 드라마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연장을 거부하는 배우를 설득했을 것이고 이 때문에 ‘당근’을 제시하거나 혹은 배우의 요구를 100% 수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 PD는 “드라마가 인기를 얻는 것은 기쁘지만 배우나 연출자, 작가 모두 연장은 달갑지 않다. 2-3개월 동안 하루에 2-3시간 동안 자며 체력이 바닥난 상황에서 연장으로 인해 스토리 전개까지 지지부진해 욕을 먹게 된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돌리나. 이런 악순환을 알면서도 연장을 하는 고질적인 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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