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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2009.09.08 22:54
한국의 팬덤 문화, 나이를 넘어선다.
조회 수 1998 추천 수 0 댓글 0
우리사회가 틴(teen)과 아이들(우상) 문화에 빠지면서 십 수 년간 청소년 문화로 평가절하되었던 한국의 팬덤이 또 하나의 전문가 집단이 되어가고 있다. 소녀시대, 원더걸스, 빅뱅과 드라마 ‘꽃보다 남자(꽃남)’까지 십대의 전유물이었던 아이들스타와 틴문화에 중년까지 열광하고 있다. 빅뱅의 이모 팬, 소녀시대와 원더걸스의 삼촌 부대가 더 이상 낯설지 않고, 40대 엄마가 10대 딸과 나란히 드라마 ‘꽃남’에 빠졌다. 최근 막을 내린 ‘꽃남’의 한 관계자는 “트렌디 드라마를 넘어 신드롬이 가능했던 것은 30, 40대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대중문화 밖으로 눈을 돌리면 팀 보울러의 ‘리버보이’, 황석영씨의 ‘개밥바라기 별’과 공지영씨의 ‘즐거운 나의 집’ 등 10대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10대 성장 소설들이 전례없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같이 팬덤의 적극적인 표현은 과거의 팬덤과 큰 차이점을 보이고 있는 데, 한 세대라는 점과 더불어 팬덤의 연령층이 높아진 데서 비롯되었다는 분석이다. 팬덤의 어원은 ‘열광적인’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는 영어의 ‘파나틱’(fanatic)과 특정한 세력권을 의미하는 ‘덤’(dom)이 합쳐진 말이다. 말하자면 팬덤은 특정한 대상에 열정적인 관심을 가진 집단의 문화로 정의할 수 있다. 이때 대중의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연예인만이 아니라 예술작품, 발명품, 기호품, 도시, 음식 등 무엇이든 될 수 있다. 30-40 대 삼촌부대들이 아이돌을 통해 젊음을 충전한다. ‘오빠부대’로 시작됐던 가요계의 팬덤은 ‘누나부대’에 이어 ‘삼촌부대’까지 양산했다. 과거 SES, 핑클 등이 여드름 난 10대 청소년들만의 ‘여신’이었다면,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로 다시 시작된 걸그룹의 열풍 속엔 ‘삼촌부대’가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 가요계에 들어온 30-40대 남성들은 그들의 자녀들과 팬클럽 활동을 하면서 무조건적인 스타에 대한 동경에서 벗어나 때때로 이유 있는 비판과 조언을 더한다. 빅뱅이나 동방신기에 열광하는 ‘누나 혹은 아줌마 부대’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세대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시대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인 ‘젊음’으로 이 현상을 설명한다. 부모 세대와 젊은 세대가 공감하는 선의 가치는 젊음인 것이다. 동안은 이제 미녀를 바라보는 하나의 기준으로 추가됐다. 특히, 남성들의 경우 자기 또래의 여성들에게서는 찾을 수 없는 풋풋한 젊음을 소녀시대와 같은 걸그룹을 통해서 충족시키고자 하고, 이는 여성들 역시 마찬가지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젊음에의 염원이 젊은 아이돌에 대한 팬덤이다. 유로저널 연예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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