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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09.03.18 02:00
잦은 이직, 임금 높이는데 도움 안돼
조회 수 1735 추천 수 0 댓글 0
잦은 이직, 임금 높이는데 도움 안돼 매출액 기준 상위 100대 국내 대기업들의 직원 평균 근속년수는 11.2년. 대학을 졸업한 뒤 사회생활 초기,한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면서 경력을 쌓는 사람이 빈번하게 직장을 옮기는 사람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이 2005년 대졸자 2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졸업 후 32개월 동안의 일자리 경험 횟수 등을 조사한 대졸자 직장이동 경로조사(GOMS)를 분석한 결과,졸업 후 32개월 시점까지 대졸자들이 갖는 평균 일자리 개수는 약 1.58개였다. 정보원이‘2009년 한국고용정보원 고용동향조사(OES, YP, GOMS) ’에 대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특히 전체 대졸자 가운데 졸업 후 32개월 동안 첫 직장을 그만두고 2곳 이상의 직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비율은 47.3%였다. 대졸 신입사원들의 조기 퇴사가 많아지고 있는 노동시장 실태를 그대로 드러낸 수치다. 학교유형 및 성별 일자리 경험 횟수 분포의 경우,여성(1.66개) 전문대(1.7개) 예체능계열(1.88개) 졸업자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일자리 개수를 경험했다. 일자리 경험 횟수에 따른 월평균 임금을 비교한 결과,졸업 후 32개월 동안 일자리 경험이 1회 있는 사람들의 월평균임금은 217만7천원이었다. 반면 2회 경험자들의 월평균임금은 187만7천원, 3회 경험자는 173만7천원, 4회 경험자는 145만8천원, 5회 이상 경험자는 162만3천원이었다. 일자리를 계속 유지하는 사람의 월평균임금이 이직횟수가 많은 사람보다 높다는 결론이 가능하다. 한편,취업포털 커리어(career.co.kr)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상위 100대 국내 대기업들의 직원 평균 근속년수는 11.2년이며, 5년 전보다 1.3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근속년수가 가장 높았던 업종으로는‘기계·철강’이 14.7년으로 가장 높았다.그 다음으로 ▲ 자동차 12.9년 ▲ 석유·화학·가스 12.7년 ▲ 조선·중공업 12.6년 ▲ 제조 및 기타 11.7년 ▲ 전기·전자 11.4년 순이었다. ▲ 운송 10.9년 ▲ 정보통신 10.7년 ▲ 금융 10.3년 ▲ 건설 9.0년 ▲ 유통·무역 8.1년 이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KT’가 19.8년으로 평균 근속년수가 가장 길었고, 다음으로 ▲ 포스코 19.1년 ▲ KT&G 18.9년 ▲ 현대중공업 18.3년 ▲ 여천NCC 18.2년 ▲ 국민은행 17.4년 ▲ IBK기업은행 17.2년 ▲ 한국전력공사 16.7년 ▲ 한국외환은행 16.5년 ▲ 현대자동차 16.0년 순이었다. 정보원 천영민 부연구위원은 “일반적으로 본인의 기대 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 직장에 취업한 대졸자는 이직을 통해 본인의 임금수준을 높이려고 한다. 하지만 분석 결과, 빈번한 이직은 임금수준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졸자들이 이직을 통해 자신의 임금 등 근로조건을 향상시키려면 첫 일자리에서 경력을 충분히 쌓고, 자신의 업무와 관련 있는 경력을 개발하여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유로저널 방 창완 기자 eurojournal25@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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