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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09.11.04 17:32
[스포츠] 한국 여자골퍼, 세계3 대 골프투어 동시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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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퍼들이 미국(LPGA)과 일본(JLPGA), 유럽(LET) 투어 등 세계 3대 골프 투어를 동시에 휩쓸었다. 최나연(22. SK텔레콤)은 31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GC 오션코스(파72. 646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2009'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했다. 전미정(27·진로재팬)은 같은 날 JLPGA투어 IDC 오츠카 레디이디스에서 시즌 4승째를 달성했다. 또 서보미(28·핑골프웨어)도 이날 중국 수저우 타이후 인터내셔널골프장에서 끝난 LET투어 수저우 타이후 레이디스 오픈에서 합계 6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최나연, 고국 무대에서 통산 2승째 기록 9월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던 최나연이 42일 만에 고국무대에서 다시 한번 우승 샷을 터트리면서 올해의 선수 포인트 5점을 획득해 141점으로 최종합계 6오버파 222타 공동44위에 그친 로레나 오초아(28. 멕시코. 131점)와의 격차를 10점으로 벌리며 1위를 굳게 지켰다. 최나연은 마지막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내며 합계 10언더파로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쳤던 청야니(대만), 마리아 요르스(스웨덴·이상 9언더파)를 1타차로 꺾었다. 이로써 최나연은 지난 2년간 이 대회의 우승을 외국인 선수들에게 내줬던 아쉬움을 떨쳐내며, 한국 선수들의 자존심을 세웠다. 17번 홀까지 요르스와 9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리던 최나연은 18번홀(파5·545야드)에서 211야드 거리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지 12야드 지점에 완벽하게 떨어뜨렸다. 이어 58도 웨지도로 이글성 칩샷을 노린 끝에 10cm(한 뼘도 안 되는 거리)의 버디를 만들어냈다. 요르스는 두번째 샷을 물에 빠트리면서 파에 그쳤다. 한국 선수로는 홍란(23. 먼싱웨어)은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4위에,김송희(21)가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로 단독5위, '지존' 신지애(21. 미래에셋)는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 단독6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미정,JLPGA투어 우승으로 시즌 4승 달성 전미정(27.진로재팬)이 일본여자골프(JLPGA)투어 '히구치 히사코 IDC 오츠카 가구 레이디스'에서 우승을 차지해 시즌 4승째를 달성했다. 전미정은 31일 일본 사이타마현의 무사시가오카 골프클럽(파72.6,561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마지막 날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아리무라 치에, 오바 미치에(이상 일본·12언더파)를 1타차로 따돌리고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전미정은 이로써 시즌 4승째이자 생애 통산 13승째를 올렸다. 전미정은 또 한국 선수로는 JLPGA투어에서 90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주인공이 됐다. 한편,송보배(23)는 10언더파 206타로 이은혜(27)와 함께 공동 4위에 ,이지희(30.진로재팬)는 8언더파 208타를 치며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서보미, LET투어 대회에서 생애 첫 승 서보미(28)가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 쑤저후 타이후 오픈에서 지난해 상금왕 글라디스 노세라(프랑스)의 끈질긴 추격을 1타차로 뿌리치고 생애 첫 승을 차지했다. 31일 중국 쑤저후의 ‘쑤저후 타이후 인터내셔널CC’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서보미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를 기록하면서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한 그위레이디 노체(프랑스)를 한 타차로 따돌리고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LET(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와 CGA(중국골프협회), LAGT(아시아여자프로골프투어)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여자아시아골프투어(LAGT) 멤버 자격으로 참가한 서보미는 이번 우승으로 우승상금 3만 유로(약 5200만원)를 받았고 내년 시즌부터 LET투어 멤버로도 활동할 수 있게 됐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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