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여성들의 초경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그에 따른 심신의 발달에 끼치는 영향 및 질병과의 상관 등이 보고되면서 사회적으로 그 원인과 대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초경의 경험이 단순히 일회적인 사건에 그치지 않고 이후 여성의 월경 행동 및 태도, 성정체성 등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보다 실질적인 정책에 대한 관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사단법인 보건교육포럼이 전국 초·중·고 여학생의 초경 연령의 변화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 학생 평균 초경 연령은 11.98세로, 어머니 평균 초경 연령인 14.41세 보다 3 년 가까이 빠르게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학생, 어머니 모두 조사 시점 현재 연령이 어릴수록 초경을 빨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 평균 초경 연령의 변화 추이를 보면 1970년대에는 초경 연령이 14.4세로 보고되었으며, 1998년엔 13.5세에서 1999년 12.8세, 2005년에는 12.25세로,그리고 2009년에는 11.98세로 조사되어 초경시기가 갈수록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이번조사에서는 과제중이나 비만인 학생 정상 체중인 학생보다 초경 연령이 빠른 것으로 나타나 체중, 간식 등의 식습관 등이 초경 시기에 영향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땅콩, 호두 등 견과류를 간식으로 주로 먹는다는 학생들이 11.28세로 초경 연령이 가장 빨랐으며, 라면, 김밥, 떡볶이 등 분식류를 주로 먹는다는 학생들이 12.20세로 초경 연령이 가장 늦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나, 식습관은 다양한 변수가 있어 영양상태 등의 연구를 추가적으로 실시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은 월경통이 있을 때, 그냥 참는 것(56.6%), 진통제 복용(13.6%), 찜질팩으로 복부 보온(4.4%), 보건실 휴식(2.5%) 등의 순으로 월경통을 해결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어머니는 휴식을 취한다(25.8%), 참음(24.6%), 찜질팩사용(24.6%), 진통제 복용(17.3%) 순으로 월경통을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생 10명 중 8명에 해당하는 학생 82.3%가 초경 전 월경에 대해 주로 보호자, 보건교사를 통해 알았다고 응답해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성교육 관련 보건교육 확대 실시로 학교 보건교육 과정 강화하고, 학교교육과정 외 외부강사 교육이나 관련 기관 방문 강화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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