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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2010.08.11 05:14
[연예] 드라마, 유부남유부녀 배우들이 모두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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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유부남유부녀 배우들이 모두 장악
결혼 후에도 유부남, 유부녀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물오른 외모를 과시하는 기혼 배우들이 왕성한 활동을 펼치면서 안방을 드라마 속에서도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청춘 스타들을 밀어내고 드라마 주인공 자리까지 당당히 꿰차면서 결혼이 배우들에게 굴레로 여겨지던 시절은 이제 과거에 불과하게 되었다고 경향닷컴이 분석해 보도했다. 특히 요즘은 아줌마 배우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꽃줌마'라는 말까지 등장할 정도다. 90년대를 주름잡은 하이틴 스타였던 오연수는 최근 종영된 SBS 드라마 '나쁜남자'에서 파격적인 멜로를 선보였다. 김남길과 격정적인 포옹신에다 여심을 흔드는 손가락 키스까지 농익은 섹시함을 과시했다. 또 김지호와 이승연은 각각 SBS 아침극 '여자를 몰라', MBC 아침극 '주홍글씨'로 돌아왔다. 남편의 불륜으로 상처받은 싱글맘 디자이너와 성공에 대한 욕망을 지닌 방송작가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SBS 일일 아침 드라마 여자를 몰라’의 김지호
이 외에도 홍은희, 김지영, 홍지민, 전인화도 연예계를 이끄는 미시 배우다. 세련된 패션 감각과 우아한 연기가 드라마 주 시청층인 아줌마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거기다 중후한 외모의 중년 배우나 연하의 꽃미남과의 로맨스까지 곁들여지면서 시청자들의 질투와 함께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또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아줌마들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거리를 거침없이 내뱉으면서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아저씨 배우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MBC 월화극 '동이'의 지진희는 깨방정 숙종으로 사랑받고 있고, 최민수도 MBC 수목극 '로드넘버원'에서 여전한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또 이범수는 SBS '자이언트'에서 유부남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의 멋진 근육을 뽐냈고, 송일국도 종영된 MBC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에서 말근육을 과시했다. 한 관계자는 "남자 배우들은 결혼을 통해 가정을 꾸리면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 특히 부인의 내조를 받으면서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MBC 일일 아침 드라마 주홍글씨’의 이승연
한 방송 관계자는 "예전에는 결혼하면 '이제 한물갔구나'라고 봤는데 이제는 달라졌다. 미혼일 때는 방황하기도 했던 스타들이 결혼 후에 한층 좋아진 연기를 보여준다"며 "제작자나 팬의 입장에서 그만큼 연기영역이 확대돼 다양한 안방극장 소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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