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약해도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오래 산다
체력이 약한 사람도 하루 30분 이상씩 일주일에 3회 이상의 규칙적 운동을 통해 체력이 강한 사람의 사망위험도를 따라 잡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을 할 수 없더라도 불규칙적으로 달리기, 계단 오르기 등의 좀 더 강도 높은 운동을 통해 체력을 향상시키거나 타고난 체력이 강한 것이 사망률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팀의
연구결과를 인용한 메디컬투데이에 따르면 체력수준은 강도 높은 운동을 통해 체력을 향상시키거나 유전적으로 타고난 수준에 의해 결정된다. 체력수준이 높은 사람이나 규칙적 운동을 하는 사람의 경우가 각각 독립적으로 총 사망위험, 암 사망위험 및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이 각각 42%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규칙적인 운동을 한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심혈관질환 사망위험도가 58%, 전체 사망위험도가 3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층적으로 체력과 규칙적인 운동의 상호 작용까지 모두 고려해 사망위험도를 분석해 본 결과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지 않는 경우에는 보통 사람들이 예상하는 바와 같이 체력 수준이 높은 그룹이 체력 수준이 가장 떨어지는 그룹에 비해 심혈관 질환의 사망위험도가 51% 낮았고 전체 사망위험도는 54% 낮아졌다.
반면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 3회 이상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 경우에는 체력수준이 높든지 낮든지 사망위험도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즉 규칙적 운동을 하지 않는 군에서는 타고난 체력수준이 사망위험도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반면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군에서는 타고난 체력수준이 사망위험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은 그 강도와 관계없이 심혈관질환과 암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하여 건강하고 오래 살게 하는 명약으로 특히 타고난 체력이 약한 사람들은 반드시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