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 일본제치고 세계 2위 경제대국 등극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상 덕에 힘입어 마침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1968년 당시 핵심 지표였던 국민총생산(GNP)에서 옛 독일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후 42년 만에 중국에 2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16일 중국 인민은행과 일본 내각부 발표 자료를 인용한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2분기(4~6월) 일본을 앞질러 처음 분기 단위 GDP에서 일본을 추월했으며 연간으로도 일본을 제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일본 내각부는 이날 4∼6월 일본의 GDP가 1조 2883억달러로, 중국의 1조 3369억달러에 못 미쳤다고 발표했다.
중국과 일본의 지난해 GDP 규모 4조 9850만달러와 5조 680억달러에 올해 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10%와 2%를 각각 적용해 계산하면 올해 GDP 규모는 중국이 일본을 3000억달러가량 앞서게 된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3분기부터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으며 올해 경제성장률이 1분기 11.9%, 2분기 10.3% 등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도 10%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일본은 4~6월 경제성장률이 0.4%로 예상치 2.3%에 크게 못 미쳤으며 연간 2%가량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BBC는 이날 인터넷판에서 세계은행의 자료를 인용해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일본의 경제는 5% 성장한 반면 중국은 무려 261%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의 1인당 GDP는 4000달러로, 일본의 10분의1 수준에 불과해 실질적인 국민의 경제력은 아직도 개발도상국 수준에 머물러 있다.
지난 6월 현재 외환보유고가 2조 4,543억 달러로 이중 미국 국채를 8,437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이 최근 미국 국채를 대량 판매하고 나서고 있다.
국채의 대량 판매가 이루어지면 달러 가치가 하락할 뿐만 아니라 미국 국채가격 하락으로 높은 금리에 채권을 발행하기 때문에 미국 경제는 커다란 타격을 입게된다.
16일 미 재무부가 발표한 자본 유출입 동향 보고서(TIC)에 따르면 중국은 5월에 325억달러, 6월에 240억달러를 매각해 두달 동안 무려 560억달러 넘는 미 국채를 처분한 것이다.
이와같은 중국의 연이은 달러자산매각 배경에 대해 외환보유액 다변화 정책에의한 순수 경제적 결정인지 아니면 올들어 미국과 정치ㆍ외교적으로 갈등이 증폭되면서 미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경고의 메시지인지, 국제 금융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로저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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