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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0.08.25 01:18
[국제] 유럽 긴축 따른 경기둔화, 신용등급 강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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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세계 경제의 더블딥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 경기둔화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유로존 서비스·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전달 56.7에서 이달에는 전문가 예상치 56.3을 하회하는 56.1로 0.6포인트 하락하는 등 유럽의 서비스·제조업 성장세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이같은 결과는 유럽 국가들의 내핍안 추진이 소비 지출이 억누르고 미국과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이 둔화된데 따른 것으로 '지금부터 성장세는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무디스, 유럽 일부 국가들 신용 하락 재가능성 특히, 유럽 각국이 긴축 재정 정책을 택하면서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신용등급 강등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와같은 경고 속에 유로화가 하락한 반면 달러는 강세를 보여 원달러 환율이 1개월만에 1190원선을 돌파한 24일 현재 기준율 기준 1 달러는 1193원, 1 유로는 1507원,1 파운드는 1838원으로 마감했다. 또한, 1 파운드는 1.541달러, 1 유로는 1.263유로, 그리고 1 파운드는 1.22유로를 기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국내 상황은 긍정적인 반면 대외 여건은 불안한 흐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 특히,유럽 경기둔화 우려감 때문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신용평가업체 무디스는 23일 2010년 상반기 유럽신용평가전망 보고서에서 유럽 각국이 재정위기에 처하면서 경제적 충격을 흡수할 능력이 약화돼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졌다면서 일부 유럽국가들의 신용등급 하락을 경고했다. 하지만 무디스는 유럽의 주요 경제국인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은 최고 신용등급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긴축재정에 유럽국 경제 둔화 무디스는 이 보고서에서 금융위기 여파로 전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유럽은 다른 지역보다 더 둔화될 것이라면서 그 이유로 채무감축과 함께 재정긴축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재정긴축과 함께 진행되고 있는 각 경제주체의 강도 높은 채무감축이 이 지역 성장세를 심각히 둔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같은 긴축은 단기적으로 경제성장을 저해할 것이 분명하지만 중기적으로는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된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무디스는 앞서 6월에 그리스, 7월에는 포르투갈과 아일랜드 신용등급을 강등했고, 현재 최고 등급인 스페인의 'Aaa' 등급은 강등 가능성을 열어놓은채 9월 경에 신용평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무디스 부사장겸 선임 애널리스트인 캐트린 뮬브로너는 다우존스 전화 인터뷰에서 "경기회복세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다면 추가 신용등급 강등이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유럽 각국이 처한 재정압박 정도와 앞으로 수년 동안 지속돼야 할 재정긴축을 감안할 때 경제 성장세 둔화 위험은 국가 신용등급 강등 위험을 명백히 고조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재정 건전화가 신뢰를 회복하는데 성공하기만 한다면 성장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온다는 증거들이 상당히 축적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리스 재정위기는 2013년 이전에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티글리츠 교수, 재정적자 목표 3% 현실성 없어 한편,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컬럼비아 대학 경제학 교수도 " 유럽 경제가 정부의 재정적자 감축을 지나치게 감행할 경우 다시 경기침체에 빠져들 수 있다." 고 주장했다.스티글리츠 교수는 24일 "매우 많은 유럽 국가들이 3%라는, 현실성 없는 인위적 수치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유럽이 더블딥에 빠질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저 재정적자 수치를 좋게 보이게 하기 위해 고수익 투자를 되는 대로 줄이는 것은 멍청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기업들이 여전히 일자리를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 성장률이 이른 시일 내에 개선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유럽 국가들의 재정적자 감축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금 우리 스스로를 오랜 기간 동안 취약한 성장률이 지속됐던 일본식의 장기 불황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실업률이 10%에 달하는 상황에서 '뉴노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상황을 악화시키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유로저널 국제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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