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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2010.08.25 04:18
[연예] '놀러와' 정선희 구명 방송인가? 예능 프로서 불편한 웃음에 시청자들 '어이없다'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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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와' 정선희 구명 방송인가? 예능 프로서 불편한 웃음에 시청자들 '어이없다' 반응 23일, MBC TV '놀러와‘에 ‘37.5도 뜨거운 친구들 스페셜’로 진행된 방송에 정선희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 '시기상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정선희의 지인 이경실 이성미 김영철 김제동 등이 동반 출연해 버팀목이 돼줬다. 토크 중간 잠시 목소리가 떨리는 등 편하지 않은 심경을 대변하듯 긴장한 모습이 비쳤다. 평소, 이경실에 대한 고마웠던 마음을 고백하면서 그간 힘겨웠던 시절을 떠올리는 듯 잠시 울먹이는 목소리를 보이기도 했다. 2년만에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정선희를 환대하는 듯한 자리였으며, 실제로 정선희도 "긴장될 줄 알았는데 좋아하는 사람들과 있으니까 편해진다"고 고마워했다. 이날 정선희는 애써 담담한 표정으로 미소지으려 했지만, 고 안재환 사건에 대해서 피해가지도 않았다. 특히 정선희의 지상파 본격 컴백을 위한 전초전답게 1시간 넘게 정선희 위주의 내용이 담겼다. 이날 정선희는 "(사건 후) 도망가고 싶었다. 이 나라에서 살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일본에 이모님이 살고 계셔서 이민까지 생각했다"며 울먹였다. 또 "힘들 때 이성미가 기도해줬고, 이경실이 손을 잡아줬다. 김영철은 자기 고민만 털어놓아 내 처지를 잠시 잊을 수 있는 진통제 같은 친구였다. 김제동도 깊은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라며 각 게스트들과의 인연과 고마움에 대해 일일이 털어놨다. 김제동은 이에 화답하듯 "네 잘못이 아니라고 얘기해 주고 싶었다"고 격려했으며, 심지어 유재석도 "메뚜기라는 내 별명을 정선희가 지어줬다"고 각별함을 드러냈다. 정선희는 최화정 성대모사를 연신 하며 예능끼를 발휘했으며 전 MC와 게스트가 '정선희 기 살리기'에 앞장 섰다. 이날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다. 오랜만에 이뤄진 정선희의 공중파 출연에 대한 시청자들의 찬반양론이 펼쳐진 것. 우선, 정선희의 방송 출연에 비판적인 시선의 글들로 게시판이 채워진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정선희의 출연으로 평소 즐겨봤던 프로그램을 보지 않겠다는 의견들도 제법 있어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아이디 이병철[leebx] 씨가 작성한 글에서는 “…그런데 지금은 뭔가 깨끗이 의혹을 털어낸 상황도 아닌데 이렇게 공중파에 나온다는 건 사회 통념상 정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정선희의 공중파 출연이 시기상조임을 지적했다. 또 시청자 김연주[dpdlfl] 씨는 “평소 놀러와의 애시청자로서 그리고 MC를 보는 유재석씨와 김원희씨의 팬으로서, 정말 실망이 큽니다. 정선희 씨의 잘잘못을 떠나서 시청자들이 보기에 마음이 무거워지고 우울한 기분이 드는 사람을 굳이 예능프로에 출연을 시켜야 했을까요?…그렇게 시청률이 중요합니까? 관심을 받고 싶었습니까? 이제 앞으로 다시는 놀러와 보지 않으렵니다.…”라며 정선희의 출연에 대해 제작진의 책임을 묻고 있다. 또 다른 한 편에서는 비난 일색에서 벗어나 이해하자는 분위기의 글들이 보인다. 동정여론으로 보이는 글들은 아주 소수지만 일침을 가하고 있는 것. 아이디 박유경[instantkarma] 씨는 “…방송매체에 나오는 '정선희'도 한 사람의 인생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이들도 있지만, 분명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조용히 응원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인터넷에서 떠들지 않을 뿐이지..)…”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아이디 이해원[aga0727] 씨는 “선희 씨 용기를 내서 놀러와에 나온다는 소리 듣고 방송 봤어요. 가슴이 아프네요. 앞으로도 용기 잃지 마시고 저같이 응원하는 사람도 많다는 걸 생각하시고 힘내서 활동하시길 바랄게요 '놀러와'도 파이팅~!!”이라는 글을 써 동정여론에 힘을 보탰다. 이미 정선희의 출연 분이 방송을 타기 전인 지난 11일부터 놀러와의 게시판은 서서히 많은 글들로 채워졌다. 현재 70 페이지에 가까운 글들이 속속 올라오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찬반양론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방송 말미 예고편이 보도되면서 다음 주 방송분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선희의 故안재환과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코멘트를 예고편으로 내보내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진 것. 논란이 일만한 인물편을 2주나 연속으로 방영한다는 데에 관한 시청자의 의견도 일고 있다. 아이디 김선화[foxkimx] 씨는 “놀러와 관계자들은 시청자들 의견을 무시하고 기꺼이 이 논란속에서 방송을 내보내고 말았다! …그동안 애청했던 시청자들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등을 돌리고 있다… ‘방송의 주인은 바로 시청자 여러분 입니다’라고 홈페이지에 내건 이 말이 무색해진다…”라며 방송 편성에 대한 비판의 글을 올렸다. 한 주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MBC TV '놀러와‘는 오는 30일, 정선희가 출연한 2부의 이야기를 그대로 방송할 것인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유로저널 연예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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