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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11.01.05 22:15
소셜미디어는 이제 글로벌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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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소통과 참여’ 가능한 소셜미디어 열풍 후끈 ‘하나 된 세상’이 사이버 세상에서 먼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가을 아이폰의 공습으로 시작된 스마트폰 열풍에 이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바람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새로운 사이버 공동체를 만들며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개인사에 대한 교감에서부터 공공의 이슈가 올려지는 거대한 온라인 소통 세상은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오프라인 세상을 보완하는 새로운 선택이 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 사이트 페이스북 인턴이 페이스북 사용자 5억명의 인맥이 연결된 경로를 추적해 밝은 선으로 표현했다. 미국과 유럽 쪽이 가장 밝으며 한반도에서는 남한 지역만 밝게 보인다. ‘구글은 가라. 페이스북이 왔다.’ 사이버 세상에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열풍이 ‘신의 직장’ 타이틀마저 갈아치웠다. 미국 취업정보 사이트인 글래스도어닷컴은 12월 15일 SNS 사이트인 페이스북이 2010년 최고의 직장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신의 직장’으로 불리던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을 제친 것이다. 페이스북의 경사는 이게 다가 아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이날 페이스북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를 2010년 올해의 인물에 선정하며 그가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 5억명 이상을 연결했고 이를 통해 우리가 사는 방식을 바꿨다”고 평가했다. 2004년 개설한 페이스북 덕분에 올해 26세인 저커버그는 최소 69억 달러를 가진 세계 최연소 부자가 됐다. 페이스북의 탄생비화를 다룬 영화 <소셜네트워크>에서 다소 탐욕스러운 캐릭터로 비쳤던 저커버그는 12월 초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만든 ‘기부서약’에 서명하고 생전에 재산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밝혀 ‘바람직한 젊은 부자’ 이미지를 굳히기도 했다. 직장인 스마트폰 보유자 82%, 트위터·페이스북 사용 쌍방향의 ‘소통과 참여’가 가능한 인터넷 환경 웹 2.0과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소셜미디어의 발전으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SNS 열풍이 뜨겁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대표되는 SNS 가입자는 페이스북이 5억명, 트위터가 1억7천만명(이상 9월 기준)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도 오프라인 관계에 기초한 싸이월드나 상대의 동의를 구해 친구관계를 맺는 미투데이가 있긴 하지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는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일대일 또는 일대 다수의 소통을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사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는 2, 3년 전부터 국내에 알려졌으나 영어로 된 홈페이지 때문에 보급이 늦어지다 지난해 가을 아이폰 상륙으로 촉발된 스마트폰 붐이 계기가 돼 국내에도 SNS 열풍을 불러왔다. SNS의 ‘원조격’인 싸이월드나 네이버 블로그 등은 한때 해외에서 더 주목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국내 업체들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의 남다른 소통능력을 쫓아가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가을 이후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속히 늘어 2010년 12월 현재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6백10만명(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대비 12퍼센트)에 이른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이러한 수치는 내년 1천6백20만명(32퍼센트), 2012년에는 2천5백만명(46퍼센트)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이미 우리나라 직장인의 40퍼센트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고, 이 중 82퍼센트는 트위터 혹은 페이스북 사용자다. 우리나라에서는 페이스북보다 트위터가 좀 더 선호되고 있다. 우리나라 트위터 사용자들은 지난 9월 태풍 곤파스로 인한 폭우나 지난 10월의 부산 해운대 고층아파트 화재 당시 실시간으로 상황을 중계하며 그 속도감과 영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미 ‘팔로(follow·다른 트위터 사용자의 메시지를 읽겠다고 신청하는 것)’나 ‘맞팔(서로 팔로잉하는 것)’을 못 알아들으면 젊은 층과의 대화에 끼어들지 못한다. 어지간한 기업 CEO나 저명인사, 정치인, 연예인들은 물론 트위터의 ‘입소문’에 기대어 기업과 공공기관까지 블로그와 트위터를 이용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트위터 팔로어가 몇 명인지는 지명도의 척도가 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SNS 이용률은 세계 4위 수준이다. 미국의 권위 있는 싱크탱크 ‘퓨리서치 센터’가 12월 15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22개국을 대상으로 페이스북과 마이페이스 등 SNS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 한국에서 SNS를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40퍼센트로, 미국(46퍼센트), 폴란드(43퍼센트), 영국(43퍼센트)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두드러진 특징이 조사 대상 국가 모두에서 SNS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18~29세 응답자의 81퍼센트가 SNS를 사용하지만 50세 이상에서는 8퍼센트만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SNS를 통해 반영되는 여론이 일부 계층의 의견만으로 편중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SNS, 새로운 소통 수단 아닌 상실했던 커뮤니티의 부활” 특히 1백40자 한도 내 짧은 단문으로 개방성과 속도감이 장점인 트위터는 개방성을 강조한 나머지 원치 않는 정보가 노출되고, 자신도 모르게 불리하게 이용될 수 있다. 특히 리트윗(RT)이라는 기능을 통해 정보가 빠른 속도로 유통되며 피드백이 오가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가 유포된다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이종혁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는 “인간사회에서 소통의 기본은 커뮤니티(공동체)였으나 그동안 매스미디어로 인해 전통적 의미의 커뮤니티가 붕괴됐었다”며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SNS는 새로운 소통 수단이 등장했다기보다 우리가 상실했던 커뮤니티의 부활인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SNS는 다양한 의견의 스펙트럼이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다른 의견을 경청하는 사회적 논의 수준이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소통의 수단만 성장한다면 사회적 혼란과 불필요한 논쟁거리만 야기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 사회는 SNS라는 새로운 소통 수단의 성장에 걸맞은 성숙이 필요한 시점에 있다. SNS 보급도 중요하지만 오프라인에서의 사회적 격(格)을 높이는 작업에 더 많은 비중을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체 초보자들이 궁금해하는 ‘소셜미디어 세계’의 모든 것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소셜미디어가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선정한 ‘2010 10대 히트상품’에 선정됐다. 이는 소셜미디어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일상화된 소통 창구로, 새로운 마케팅 도구로 자리 잡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소셜미디어를 이용하지 않는 이들에게 여전히 소셜미디어는 실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나라’일 뿐이다. 소셜미디어 초보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기본적인 내용들을 알아봤다. Q1 소셜미디어(Social Media)란 무엇인가요. A 가이드와이어 그룹 창업자인 크리스 시플리가 처음 사용한 용어로, 자신의 생각과 의견, 경험, 관점, 정보 등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앙방향성 온라인 툴과 미디어 플랫폼을 소셜미디어라고 합니다. 지식과 정보의 민주화를 지원하며 사람들을 콘텐츠 소비자에서 콘텐츠 생산자로 변화시킨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신문, 잡지, 방송 등 기존 미디어를 소셜미디어 등 뉴미디어와 상대적인 개념으로 보고 ‘올드 미디어(Old Media)’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Q2 소셜미디어와 SNS는 다른 개념인가요. A 소셜미디어를 크게 나누면 블로그(Blog),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Social Networking Service), 참여형 백과사전(위키피디아·Wiki), 사용자손수제작물(UCC), 마이크로 블로그(Micro Blog) 등 5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SNS는 소셜미디어의 일종으로 온라인 인맥구축 서비스입니다. 1인 미디어, 1인 커뮤니티, 정보 공유 등을 포괄해 참가자들이 서로에게 친구를 소개하거나 조건에 맞는 친구를 검색해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커뮤니티형 웹서비스를 이릅니다. Q3 트위터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A 소셜미디어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트위터(Twitter)는 무료 소셜네트워킹서비스로, 1백40자 이내의 짧은 문장에 한해 지역 제한 없이 전 세계 이용자들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거나 친구관계를 맺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는 데 트위터를 이용한 홍보가 큰 역할을 하면서 더욱 유명해지기도 했습니다. Q4 향후 SNS에서 위치 기반 서비스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A 위치정보와 SNS를 결합해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지도 위에 기록,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위치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LBSNS·Location Based Social Network Service)’라고 합니다. 글과 사진을 어디에서 올렸는지 기록하는 기본적인 기능부터 사용자 위치에서 맛집, 친구 등을 추천 검색하는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지역 기반의 마케팅에 유용해 네이버, 네이트온 등 각 포털들이 향후 유망한 광고시장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Q5 소셜마케팅의 장점에 대해 알려주세요 A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업의 브랜드, 상품 등을 광고 선전하거나 소비자가 자신의 의견을 기업 측에 적극적으로 표출할 수 있도록 하는 행위를 통틀어 소셜마케팅(Social Marketing)이라고 합니다. 공급자와 소비자가 상호작용하는 양방향적 마케팅으로 저렴한 마케팅 비용, 빠른 전파력, 소비자의 요구에 대한 신속한 파악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Q6 소셜미디어와 소셜커머스의 관계를 알려주세요. A 소셜마케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상품의 구매로 연결하는 것을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라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알려진 소셜커머스는 SNS를 활용한 ‘공동구매형’ 전자상거래지만 SNS를 통한 제품 홍보, 쇼핑몰 게시판과 SNS의 연동, 페이스북 등 SNS에 상점을 개설하는 것 모두 소셜커머스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Q7 스팸메일 필터처럼 SNS상에서 유통되는 부적절한 정보들을 차단할 방법이 있나요. A 모든 정보의 자율적 공개를 기본으로 하는 SNS의 성격상 아직까지 정보 차단기능은 나와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보의 생산, 유통, 수신’ 과정에서 사생활 침해 등 부적절하거나 왜곡된 정보라고 판단된 정보에 대해 이용자 스스로 확산을 차단한다는 소셜필터(Social Filter) 등 올바른 SNS문화 정착을 위해 자체 정화기능을 강화하려 노력하는 움직임들이 있습니다. 한국 유로저널 이상협 기자 eurojournal07@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www.eknews.net는 최대발행부수와 최대발행면을 통해 전유럽 16 개국 한인사회로 유일하게 배포되고 있는 주간신문 유로저널의 홈페이지입니다. 기사 제보를 비롯한 광고 문의 등은 아래 연락처를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44 (0)208 949 1100, +44 (0)786 8755 848 eurojournal@eknews.net 혹은 eurojournals@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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