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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1.02.01 19:36
이집트 시위 확산으로 금년도 수출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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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진출기업들이 시위 확산으로 정상영업을 포기하고 직원들을 제 3국 또는 국내로 대피시키고 있다. 이슬람 국가인 이집트는 휴일인 금, 토요일에 시위사태가 확산된데 이어, 우리의 월요일(31일)에 해당하는 일요일에도 시위가 계속되고 있어 대부분 재택근무 상태이며, 직원들과 가족 대피 절차를 밟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토요일(29일)부터 군 투입은 물론, 통행금지를 저녁 4시부터 다음날 8시까지로 연장하고 있다. Kotra의 조사에 따르면 현지에 진출한 36개 한국기업들도 직원들 신변안전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30일 현재, LG전자는 가족 28명을 전세기 편으로 영국을 경유하여 귀국 예정이며, 삼성전자는 가족들 본국 대피를 결정하였고, 직원들은 사태를 좀 더 지켜보고 거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직원들은 두바이 지역본부로 대피하고, 가족들은 귀국키로 결정하였다. 또 포스코, OCI상사, 한산실업 등 많은 기업들도 직원과 가족들을 제3국 또는 본국 대피를 서두르고 있다. 정부는 엿새째 이어진 31일 이집트 내 반정부 시위와 관련, 현지 우리 국민들의 귀국을 돕기 위해 정기 항공편 노선을 '서울(인천)-카이로 직항'으로 수정 편성하고, 특별기 1편을 증편해 운항하기로 했다고 외교통상부가 지난달 31일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집트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 중 400여명이 귀국 의사를 밝혔고 이중 지난달 30일 정기 항공편을 통해 117명이 한국으로 돌아왔다"면서 "그러나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는 교민들이 500여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특별기를 포함해 주 4회 운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31일 현재까지 이집트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은 모두 970~980명이고, 관광객이 300여명 체류하고 있다. 한편, 현지 근로자를 300명 이상 고용하고 있는 제조업체 3개사 상황도 좋지 않다. LG전자(TV)는 공장가동을 중단하였고, 마이다스(폴리에스터 직물)는 직원들이 30% 이상 출근하지 못하고 있어 공장 가동중단을 검토중이다. 카이로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수브라 엘 카이마(Shubra 띠 Kheima) 市에 위치한 동일방직(원사제조) 만이 유일하게 가동중이지만, 시위가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어 언제까지 작업이 가능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금년도 이집트 수출에 적신호가 우려된다. 이집트는 중동에서 4번째(UAE,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로 큰 수출시장인데, 관공서가 문을 닫은 상태여서 수입품 통관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통신차단(트위터 25일, 페이스 북 26일, 인터넷 28일)으로 바이어들과의 교신도 원활하지 못한 상태이다. 이집트는 지난해 총 1,650개사가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건설중장비, 변압기, 타이어, 축전지, 의약품 등을 22억 4,000만불 수출한 주요 수출시장이다. 급격한 사태 악화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바이어들과 사전에 생산 일정을 조정하지 못하면서,이집트 바이어로 부터 주문 접수 후 제품을 생산했거나 원부자재를 구입한 중소 수출기업들의 금전적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3 면 사설, 11 면 국제면> 한국 유로저널 이상협 기자 eurojournal07@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www.eknews.net는 최대발행부수와 최대발행면을 통해 전유럽 16 개국 한인사회로 유일하게 배포되고 있는 주간신문 유로저널의 홈페이지입니다. 기사 제보를 비롯한 광고 문의 등은 아래 연락처를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44 (0)208 949 1100, +44 (0)786 8755 848 eurojournal@eknews.net 혹은 eurojournals@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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