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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11.03.01 20:53
만화 한류, 만화 종주국 일본도 뚫고 열풍
조회 수 1857 추천 수 0 댓글 0
한국 학습만화가 만화의 종주국 일본 시장을 뚫으면서 또다른 한류 열풍이 기대되고 있다. 일본 서점가에 어린이용 우리 나라 학습 만화 ‘서바이벌 시리즈’와 ‘내일은 실험왕’ 시리즈가 권당 1200엔(약 1만6500원)으로 다른 어린이 만화책보다 훨씬 비싸지만 잘 팔려 매대 전면에 활짝 펼쳐진 가운데 '전 세계 2000만 부가 판매된 과학만화’라는 홍보판까지 붙어 있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교육출판 전문기업 미래엔(옛 대한교과서)의 어린이·청소년 출판 브랜드 아이세움이 펴낸 ‘서바이벌 시리즈’가 일본 시장에서 누적 판매부수 50만 부를 기록했다. 2008년 일본 시장에 진출한 이래 2년여 만의 성과로 처음으로 만화의 본고장인 일본 시장에서 성공하고 있다. 박인하(만화평론가) 청강문화산업대 교수는 “이현세의 『활』부터 강풀의 『순정만화』까지 한국 만화가 일본 시장에 진출을 시도한 역사는 오래됐지만 성공을 거둔 예는 없었다. 『혐한류』 만화에 대항해 그린 김성모의 『혐일류』가 얼마간 화제가 된 정도다. ‘서바이벌 시리즈’는 한국 만화가 일본에서 성공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아이세움 박현미 팀장은 “일본은 책의 정가가 비싼 만큼 저작권료 수입도 높아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서바이벌 시리즈의 성공 이후 다른 학습만화 시리즈도 일본 수출 계약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도 1960년대부터 꾸준히 학습만화를 생산해오고 있으나, 대부분 흑백이고 소재는 역사·인물 위주인 데다가 내용 또한 철저히 학습 전달에만 초점을 맞춘다. 반면 한국의 학습만화는 올 컬러로 화려한 데다 스토리에 학습 내용을 녹여 엔터테인먼트적 측면이 강하다. 선행학습이 보편화된 국내 시장의 특성상 학습의 난이도가 매우 높은 것도 특징이다. ‘서바이벌 시리즈’의 일본 출판을 맡은 아사히신문 출판국 나카무라 마사시 편집부장은 “아사히신문이 낸 첫 아동서인 ‘서바이벌 시리즈’가 베스트셀러가 된 건 콘텐트 자체의 힘 때문”이라면서“해리포터같은 판타지물이 히트한 적은 있지만 학습만화가 50만 부를 기록한 건 처음”이라며 “일본 가정에서 엄마는 K-팝 팬, 아이들은 K-만화 팬인데 아빠만 개밥에 도토리”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서바이벌 시리즈’는 수준 높은 학습 내용을 흥미롭게 전달한다. 일본 서점가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넓은 전시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것 자체가 놀랄 만한 일이다. 입소문이 나서 도서관에서도 대출 대기 수요가 엄청나다. 어떤 학교에선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책상 밑에 놓고 읽어서 아예 ‘서바이벌 시리즈’를 학교에 갖고 오는 걸 금지하기도 했다. 한국 편집팀이 기획단계부터 세계시장을 노렸다는 건 정말 부럽다.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른 한국판 만화 학습지에 대해서도" 아이세움 ‘내일은 실험왕’ 시리즈를 계약했다. 다음 달이면 3권이 나온다. ‘내일은 실험왕’의 경우 일본 다른 출판사들도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유로저널 문화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www.eknews.net는 최대발행부수와 최대발행면을 통해 전유럽 16 개국 한인사회로 유일하게 배포되고 있는 주간신문 유로저널의 홈페이지입니다. 기사 제보를 비롯한 광고 문의 등은 아래 연락처를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44 (0)208 949 1100, +44 (0)786 8755 848 eurojournal@eknews.net 혹은 eurojournals@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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