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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07.09.22 02:33
부도위기 처한 주식회사 미국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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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신용평가회사인 S&P가 주식회사 미국의 부도위기를 경고했다고 20일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헤럴드경제가 보도했다. S&P는 경기 둔화와 유동성 악화로 앞으로 15개월 내 약 75개의 기업이 부도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기업은 주로 언론, 보건, 소비재 분야 기업으로 관련 채권 규모는 3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P의 기업평가 부문 대표 존 빌라델로는 “2008년 경기와 채권시장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 부도비율이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과감한 금리인하가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더라도 지난 2001년 발생한 것과 같은 전면적인 위기가 도래할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지적이다. FT는 ‘새로운 부도의 물결(a new wave of defaults)’에 대한 S&P의 경고가 주식회사 미국의 허약한 상태를 강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몇 년간 과도하게 부채를 쌓고 재무구조가 취약해진 기업들이 대량 부도 상황의 중심에 있으며, 특히 투자부적격 등급 기업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상황이 더 악화됐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S&P에 따르면 ‘B’ 이하의 투자부적격 등급에 속하는 기업 비중(금융산업 제외)이 지난 10년 새 35%에서 45%로 증가했다. FT는 다른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이와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며, 일부 부실채권 전문 투자자들은 이번 위기를 오히려 새로운 투자기회로 보고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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