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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에 이재오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복귀설이 무성한 가운데 이 전 의원이 한반도 대운하와 함께 돌아올 것이라는 말이 조용히 퍼져나가고 있다.

이 전 의원의 복귀설로 정가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다시 거론되는‘한반도 대운하’의 추진에 이 전 의원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 내년 4월 재보궐 출마설이나 장차관 임명설 등은 각기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이 전 의원의 애착으로 봤을 때 다시 꿈틀대는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 그가 일정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게 이 설의 골자다. 특히 포장만 바꾼 한반도 대운하라 불리는 녹색성장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이 전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어 이러한 설을 키우고 있다.

특히 여권 내에서 이 전 의원의 복귀를 바라는 이들이 ‘멍석깔기’에 나서면서 이러한‘설’은‘기정사실’로 구체화됐다.

‘대운하 전도사’추부길 전 비서관과 친이계 일각에서 한반도 대운하 재추진의 의지가 나타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추 전 비서관은 지난 4일 “국민 일부의 반대가 있다 할지라도 대통령이라면 대한민국 10년 20년을 생각하면서 해야 될 일은 해야 된다”며 대운하 재추진을 주장했다.

친이계 내부에서도 “남은 비전은 한반도 대운하 뿐”이라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한반도 대운하가 수면위로 떠오르는 와중에 정부가 내년 초 출범할 예정인 대통령 직속‘녹색성장위원회’가 시선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녹색성장’은 포장만 바꾼‘한반도 대운하’라는 지적을 받아왔던 데다 추 전 비서관이 “저탄소 녹색성장시대로 가기 위해서도 정말 필요한 것 중 하나가 강을 잘 활용해야한다는 것”이라며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대운하 사업을 주장할 만큼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 제2의‘대운하추진위원회’가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했다.

한반도 대운하 재추진론에 대해 야권은 “이 전 의원과 MB 직계 의원들이 앞 다퉈 대운하 군불 때기를 계속하며 대운하를 현재진행형으로 만들려하고 있다”며 견제를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시사신문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이 대통령에게 한반도 대운하 구상을 듣고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나섰으며 자전거를 타고 대운하 예정지를 돌아보고, 미국 유학중에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대운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대운하에 깊은 애착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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