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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08.12.19 00:43
미 최저 금리 속 달러 급락, 新통화전쟁 조짐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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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로금리 정책 불똥이 외환시장으로 옮겨붙고 있다. 미국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달러를 무제한으로 풀겠다는 의지를 밝힘에 따라 세계의 기축통화인 달러화 가치가 급락하고 엔화가 초강세를 보이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이에 따라 향후 엔강세-달러약세를 놓고 미ㆍ일간 힘겨루기 등 이른바 '통화전쟁'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더구나 중국 역시 위안화 강세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고,영국도 급락한 파운드화의 복원대책에 부심하고 있어 향후 파장이 주목된다고 매일경제가 보도했다. 17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로 유로화에 대해 사상 최대폭으로 하락하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당 전날의 1.4002달러에서 3%나 가치가 떨어진 1.4437달러까지 거래돼 1999년 유로화 도입 이래 장중 하루 낙폭으로 가장 크게 가치가 떨어졌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전날 89.05엔에서 87.82엔으로 가치가 1.4% 하락하면서 1995년 1월 이후 거의 1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이처럼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강세를 보이던 달러화가 급락세로 돌아선 것은 FRB가 17일 경기침체 방지를 위해 금리를 사실상 제로금리 수준으로 낮추고 양적 완화 정책을 통해 달러를 무제한으로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다. 제로금리로 달러화가 급락세로 돌아서자 세계 1위 미국 국채 보유국인 중국은 미국 국채 매입을 무한정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며, 미국이 경제위기를 타파하기 위한 개혁에 착수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17일 중국 관영 영자신문인 '차이나 데일리'는 사설을 통해 "중국의 미 국채 매입량 증가가 미국 금융위기의 해결책이라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며 달러 약세 현상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월가의 한 관계자는 세계 각국이 저금리 경쟁에 나서면서 통화가치간 지각 변동이 일어날 조짐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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