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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08.12.19 02:16
DJ "늙고 힘없지만 MB와 무릎 맞댈 용의"
조회 수 2028 추천 수 0 댓글 0
김대중 전 대통령은 16일 "지난 10년간 화해와 협력의 공든 탑을 복원하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이 원한다면 비록 늙고 힘없는 몸이지만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기위해서 함께 무릎을 맞대고 남북문제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와같이 밝히면서 " 지금은 민주주의 위기,서민경제의 위기,남북관계 등 3 대 위기에 처한 상황이기에 우리 모두 큰 경각심을 가지고 이 3대 위기의 극복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정권이 바뀌었어도 전(前) 정권에서 이룩된 권리와 의무는 그대로 승계하는 것이 국제적 원칙"이라며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서는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에 대한 이행을 다짐하는 것이 필수 불가결하다"며 "이명박 정권은 당연한 의무로써 이 두 개의 선언을 공식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북한 정책이 성공하려면 6자회담과 병행해서 남북관계가 호전돼야 한다"며 "잘못하면 1994년 (북미) 제네바 회담 당시 겪었던 통미봉남식 고립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이 두 개의 선언의 수용을 전제로 신뢰할 수 있는 측근을 북한에 보내 남북 정상회담의 개최를 실현시켜야 할 것"이라며 특사 파견과 정상회담 개최를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 등 보수진영에서 햇볕정책을 '대북 퍼주기'라고 비판한데 대해 "김영삼 정권 때부터 김대중, 노무현 정권까지 13년 동안 쌀과 비료 등 20억달러 상당을 북한에 주고 긴장완화와 평화를 얻었다"며 "이는 연평균 1억5000만달러,국민 1인당 5천원 정도로,서독은 20년간 동독에 600억달러, 연평균 32억달러로 우리의 20배를 줬다.`퍼주기'라는 말은 사실을 왜곡하는 부당한 비방"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이어 "많이 줄수록 교류가 왕성하게 되어 동독 사람들은 서독을 동경하게 되고 공산당을 반대하게 됐다"며 "결국 동독은 서독에 자발적으로 합류해서 통일을 이룩했다"고 강조했다. <사진: 뉴시스 전제> 한인신문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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