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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08.12.24 05:20
DJ發 동교동 ‘메시지 정치’로 정치활동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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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이하 DJ)이 정치 활동의 깃발을 들면서 새로운 깃발 아래 범야권의 재편성이 전망된다. 정동영,손학규 이후 민주당의 지도자 부재라는 평가와 함께 이대로라면 한나라당의 독주를 견제하지 못하면서,야당으로서의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정가의 분석이여서 더욱더 설득력을 갖게 된다. 더욱이 호남에서마저 민주당이 제1야당으로서의 제몫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앞으로 있을 4월 재보선과 지방선거에서도 까딱하면 참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야당 민주당의 위기는 과거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 이미 DJ는 지난 11월27일 자신을 예방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와 회동에서 “야당이 뭉치고 힘을 합쳐야 우리 국민이 도와줄 것이다”면서 구체적으로‘민주연합’과 2010년 지방선거에서‘후보연합’을 거론했다. DJ는 최근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 야3당의 통합을 제안하면서,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새로운 통합야당의 대표로 추대될 것이라는 설까지 정가에 나돌고 있다. 여기에는 노무현계의 386세대,김근태,이종걸 등의 민주연합세력과 강기갑의 민주노동당이 합세할 것으로 예상돼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그동안 DJ는 “그간 온갖 박해와 참을 수 없는 중상모략을 견디면서 결코 포기하지 않고 남북간의 화해와 민족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서 일생을 바쳐왔다”면서 “이제 비록 늙고 힘없는 몸이지만 오늘의 위기를 보고만 있을 수 없다.제 생명이 있는 한 민족의 화해와 평화적 통일을 위해서 있는 힘을 다 받쳐 헌신하겠다”고 다짐함으로써 정치 재개를 역설적으로 표현했다. DJ는 노벨상 수상 8주년 기념강연에서 어느 때보다 강한 목소리로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정부에 6·15와 10·4 공동 선언과 측근 인사를 북한에 보내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실현하고, 3대 국가적 위기 극복에 야당과의 협조를 요구했다. 과거 야당의 역사는 사실상 통합,분당,합당의 악순환을 되풀이해왔다. 이에 따라 이번 야권 통합이 단순한 위기의식 명분에 의한 통합에 그친다면 얼마가지 않아 다시 분열하는 사태를 빚게 된다는 것이 정가의 일치된 견해다. 여기서 DJ의 큰 정치솜씨가 어떻게 발휘될 것인 지가 귀추되고 있다. 유로저널 정치부 <사진:뉴시스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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