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美 정부, 차이나 파워에 굴욕 저자세

오바마 미 정부가 중국 파워에 지나친 '저자세 외교' 로 미국민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중국의 막강해진 경제력이 불황탈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지렛대'라는 미 경제인들의 공감도 미국을 작게 만들고 있다.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을 가장 먼저 중국에 보내 국채 매각 자제를 당부했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5일 워싱턴을 방문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로 인해 11월 방중에 앞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에게 '당혹감'을 줄 것을 우려해 회동을 연말로 미룬 데다가 예상과 달리 달라이 라마를 접견하지 도 않았다.

또한 중국이 위안화를 40%까지 평가절하해 무역 불균형의 원인을 만든다며 미 노동계와 재계가 꾸준히 '환율 조작국' 지정을 요구해 왔지만,미 행정부는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지 여부를 놓고 고심 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대이란 제재, 온실가스 감축, 불황 해소, 북핵 등 굵직한 현안이 놓여 있는 미국이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중국의 '눈치'를 본다고 분석한다.  


유로저널 국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