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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09.03.13 00:10
신지애 美 LPGA 우승,세계랭킹 4 위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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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위민스챔피언스(총상금 200만달러)에서 통쾌한 역전우승을 거두며 ‘지존’의 위용을 되찾으면서 우승컵과 함께 우승상금 30만 달러를 움켜 잡았다. 신지애는 7일 싱가포르 타나메라CC(파72·654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때려 4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캐서린 헐(호주)을 2타차로 제치고 미국진출 세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거두면서,롤렉스 세계랭킹에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쳉 야니(대만), 폴라 크리머(미국)에 이어 세계 4 위로 올랐다. 신지애는 선두 헐에 6타나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맞았으나 1~4번홀의 4연속 버디로 잡고 맹렬하게 뒤쫓자,선두를 지켜오던 헐은 흔들리기 시작해 10번홀 보기,13번홀의 드라이버샷을 당겨치는 바람에 볼이 화단 속으로 들어가 5온 2퍼트로 더블보기로 공동 선두 허용한 데이어 14번홀의 보기로 순식간에 4타를 잃어 역전을 허용했다. 역전 기회를 잡은 신지애는 15번홀(파5)에서 3m짜리 버디를 집어넣어 1타차 선두로 뛰어 올랐고 헐의 14번홀(파3) 보기로 2타차로 달아날 수 있었다. 한 마디로 신지애의 뒷심에 헐은 당황하면서 6 타 앞선 상태에서 순식간에 8 타를 날리면서 우승을 신지애에게 고스란히 받쳤다. 한편,신지애는 첫날 5개의 버디를 뽑아내 참가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은 버디를 뽑아냈다.하지만 보기와 더블 보기,트리플 보기를 하나씩 기록하면서 오히려 1타를 잃었다. 이에따라 그림자처럼 붙어 다니는 부친 신재섭 씨는 대회가 끝나고 모니터링을 통해 첫날의 플레이를 분석한 후,“빨리 스코어를 줄이기 위해서 너무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것 같다.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더라도 돌아가야 할 때는 돌아가자”라며 여유 있는 플레이를 펼치라고 주문했으며,신지애는 다음 날인 2 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적중률은 100%를 보였고,그린 적중률은 1개 밖에 실수하지 않았다. 롱 퍼트도 2개나 성공하면서 차곡차곡 타수를 줄인 신지애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면서 공동 6위까지 상승했다. 그날 저녁 신 씨는 “내일 욕심내지 말고 하자. 성적에 연연하다보면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네 자신의 골프를 치는 게 중요하다. 잘 쳐서 우승하는 것도 있지만 참고 기다리면 상대의 실수로 우승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신지애의 기운을 북돋워 주었다. 마지막 날인 3 라운드에서 6타차 선두를 달리던 캐서린 헐(호주)이 후반 들어 신 씨의 주문은 기가 막히게 들어맞기 시작해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신지애의 추격에 부담을 느낀 헐이 자멸하면서 승리의 여신은 신지애에게 다가왔다. 조급한 마음에 서둘렀더라면 불가능했을 수도 있었던 일이지만 여유를 갖고 편안한 마음으로 플레이 했던 게 기적을 만들어냈다. 한인신문 스포츠부 <사진:스포츠코리아 전제 >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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