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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09.04.08 05:38
‘맨유 신성’ 마케다에 맨유팬들 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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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7세 7개월 14일에 불과한 이탈리아 로마 출신 '축구 유망주'의 발끝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극적인 결승골을 이루는 순간 7만5천여명의 관중은 격한 함성과 함께 그의 첫 데뷔골을 축하했다. 맨유는 5 일 2008~2009 프리미어리그 애스턴빌라전에서 생애 처음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최연소 페데리코 마케다의 후반 인저리 타임 재역전골에 힘입어 정규리그 1위를 탈환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이날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16분 루이스 나니를 누구도 예상치 못한 '퍼거슨의 마법'을 풀었다. 퍼거슨 감독은 폴 스콜스와 웨인 루니가 전 경기 퇴장으로 빠지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마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남긴 박지성(28)대신 리저브팀(2군) 스트라이커 출신 마케다를 출전시켰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무대를 맞은 마케다는 투입 초반 선배들과 호흡이 제대로 맞지 않고 애스턴 빌라 수비진의 강한 몸싸움에 밀리며 고전하다가 후반 인저리 3분경 '대선배' 라이언 긱스가 미드필드 지역 중앙에서 땅볼 스루패스를 넣어주자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볼을 잡은 마케다는 전광석화처럼 몸을 돌리면서 오른발 인프런트 킥을 때려 이번 시즌 맨유의 가장 극적인 승리를 연출시켰다.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 팀의 클라우디오 로티토 감독은 2년 전에 빼앗긴 마케다의 눈부신 활약에 분통을 터뜨렸다. 로티토 감독은 "맨유가 자꾸 우리 유소년팀 선수들을 빼돌리는 걸 어떤 방법으로든 막아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탈리아 리그는 망가진다"면서 "우리는 우시장에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 마케다의 부모님들과도 숱하게 대화했지만 맨유의 영입 제안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고 열변을 토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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