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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2008.10.22 23:44
SBS '신의 저울'이 명품 드라마로 평가 받아
조회 수 2069 추천 수 0 댓글 0
SBS프리미엄 드라마 '신의 저울'이 탄탄한 완성도로 '명품 드라마'로 불리고 있다. 월화드라마나 수목드라마에 비해 불리한 시간대에 편성돼 있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신의 저울'은 열혈 시청자들로부터는 이미 방영 초부터 평품 드라마라 불리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신의 저울'은 '미드' 못지않은 빠른 전개,색다른 멜로라인,주조연급 배우들의 연기 조화 등으로 TV드라마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명품 드라마로 평가받고 있다고 아시아경제가 전했다. 흔히 한국 드라마는 사건의 논리를 충분히 만들어 감정의 정당성을 만들어내기 위한 감정을 조성하기 위해 사건을 천천히 전개시킨 것에 비해 '신의 저울'은 사건을 먼저 전개시킨 다음 인물을 충돌시키고 그 과정에서 새어나오는 심리적 갈등에 주목한다. '신의 저울'이 영리한 것은 복잡한 갈등의 실타래를 법으로 해결하려 한다는 점이다. 사건의 내막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사건을 둘러싼 심리 게임이다. '신의 저울'은 준하(송창의 분)의 연인이었던 은지(임효선 분)가 우빈(이상윤 분)에 의해 살해되는 과정을 이미 보여주고 준하가 우빈의 범행사실을 알게 되는 단계를 보여준 뒤 준하와 우빈, 준하의 사법연수원 동기 영주(김유미 분) 사이에서 벌어지는 치밀한 심리게임으로 사건을 전개시킨다. 군더더기 없는 과감한 사건 진행이야말로 '신의 저울'의 가장 큰 미덕이다. 한국 드라마에 기본적으로 빠질 수 없는 것이 멜로라인에서는 '신의 저울'의 사랑이야기는 억지로 끌어다 붙이는 멜로라인이 아니라 등장인물들간의 치열한 심리 게임 중 하나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영주와 우빈의 엇갈린 관계가 그렇다. 영주는 대학생 때부터 우빈을 좋아했지만 우빈은 자신이 저지른 범행의 단서를 영주가 알아채지 못하게 만들기 위해 약혼식까지 올리며 위장한다. 국내 최대 로펌의 딸인 노세라(전혜빈)와 준하의 관계도 흥미를 끈다. 세라가 준하를 도와 영주와 약혼한 우빈의 계략에 맞선다면 이들 사이의 대결은 더욱 흥미진진해질 것이 분명하다. '신의 저울'에 출연하는 네 남녀 주연배우들의 연기 조화는 이 드라마가 명품 드라마가 될 수 있게 돕는 밑거름이다. ' 무엇보다 칭찬할 만한 존재로 정의롭고 논리적이며 자상한 부장검사 역을 맡은 배우 문성근은 캐릭터에 인간미를 더하며 극에 무게감을 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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