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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2009.03.10 03:04
'꽃남' 부족한 연기력, 외모로 메꿔 네티즌 비판 쇄도 (펌)
조회 수 1659 추천 수 0 댓글 0
KBS 인기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은 방송 전부터 드라마의 주역인 F4 캐스팅으로 화제가 됐다. 데뷔한 지 불과 몇 년 안되는 신인 연기자가 반,가수 출신이 반인 F4는 종전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열연한 김범을 제외하고는 연기력이 베일에 가려진 상태였다. 이민호,김현중,김범,김준의 외모는 대만,일본의 F4와 비교했을 때 원작 만화 캐릭터와 가장 닮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그러나 이들 역시도 연기력은 뒷전으로 한 캐스팅이어서 연기력 부족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꽃남' 9화에 첫 등장한 김종진(소현섭 역)은 '가수(봄여름가을겨울)'라는 기존 타이틀을 감안해 무난히 연기자 신고식을 마쳤다. 그러나 3일 방송된 17화에 재등장 소이정과의 대화 장면에서 김종진은 꽤 긴 대사를 소화해야 했고,그의 '초짜' 연기력이 여과없이 드러나면서 네티즌들의 집중 포화를 맞아야 했다. 김종진은 '꽃남' 제작진이 극중 바람끼가 다분한 소현섭 역으로 한국의 조지 클루니를 연상시키는 배우를 물색중에 캐스팅됐다고 한다. 제작진은 할리우드의 완소 독신남 조지 클루니의 바람둥이 이미지가 아니라 연기할 때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닮은 가수든 연기자를 구했어야 했다. 한편,이러한 연기력의 부족에도 불구하고 연일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꽃남’의 주시청층은 10대가 아닌 20∼30대 여성이다.40,50대 여성들도 TV를 속‘꽃남’의 매력에 훔뻑 빠져있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씨는 "과거 젊은 세대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아이돌에 대한 팬덤 현상은 작금에 이르러서는 그 세대의 벽을 뛰어넘은 지 오래"라며 "이것은 작금의 불황 상황과도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즉,발랄하고 탱탱했던 시절,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어려움으로 느끼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청춘에 대한 갈망 때문이라며 팬덤 파괴현상에 대해 설명했다.유로저널 연예부 데뷔한 지 불과 몇 년 안되는 신인 연기자가 반, 가수 출신이 반인 F4는 종전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열연한 김범을 제외하고는 연기력이 베일에 가려진 상태였다. '꽃남' 제작사 그룹 에이트의 송병준 대표가 최근 OBS 경인TV '독특한 연예뉴스'와 인터뷰에서 밝힌 F4 캐스팅 비화에서도 외모가 주된 캐스팅 계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송 대표는 "이민호의 경우, 일단 용모가 너무나 잘 맞아떨어졌다. 가장 관건이었던 연기 또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름 많은 노하우를 쌓은 점이 캐스팅 한 이유"라고 했다. 이어 김범과 김현중은 "그간 쌓아온 이미지가 캐릭터와 비슷해서", 김준은 "오디션을 통해 찾지 못했던 이미지를 용케 발견한 경우"라고 말했다. 그룹 SS501의 김현중과 같이 '꽃남'이 첫 작품인 그룹 티맥스의 김준은 김현중만큼 인지도가 있는 것도 아닌 신인이었다. ‘꽃남’의 전기상 감독은 김준을 캐스팅한 이유로 “가공되지 않은 원석 같은 참신함에 무한한 에너지가 엿보이는 눈빛이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다행히 대사가 짧은 김준은 차치하고, 드라마의 중심에 있는 김현중은 어색한 연기로 매회 팬들의 연기 지적을 받아오고 있다. 배우의 연기력 부족은 시청자의 감정이입을 방해하는 커다란 요인이다. 그동안 숱하게 지적돼온 감정의 흐름을 쫓기 바쁠만큼 빠른 이야기 전개, 속 보이는 협찬사 광고, 뮤직비디오를 방불케하는 배경음악의 과용, 원작과는 너무 달라진 내용 등 '꽃남'에 빠져들고 보지 못할 요인들은 이미 충분하다. '꽃남'이 월화드라마 시청률을 독식하게 될 정도로 인기가 높지만 '다모폐인'(드라마 '다모'에 심취한 시청자를 가리킴)처럼 '꽃남폐인'이 생기지 않고 있다는 것은 시청자들이 단지 네 명의 꽃미남을 보려고 티비 앞에 앉았다는 뜻밖엔 안된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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