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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2009.04.15 00:15
빅뱅, ‘5인5색’ 땀과 눈물이 범벅된 소설같은 인생
조회 수 1619 추천 수 0 댓글 0
현재 한국 대중문화의 가장 핫(hot)한 아이콘인 남성 5인조 그룹‘빅뱅’이 무명시절부터 스타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진솔하게 털어놓은 책 <세상에 너를 소리쳐>는 단숨에 베스트셀러가 됐다. 각기 다른 개성으로 역경을 딛고 세상에 소리쳐서 자신을 알린 빅뱅 멤버들의 치열한 도전기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 아니 우리 모두에게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도전의지와 희망을 품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빅뱅의 다섯 멤버는‘노력없이 되는 건 아무 것도 없다’는 진리를 몸소 보여준 친구들이다. 어떤 주위의 도움없이 초등학교 6 학년때부터 6 년씩 갖은 고생과 훈련을 경험햇고,직접 기획사 문을 두드리고 치열한 생존경쟁을 거쳐 멤버가 됐다. 아이돌 그룹 빅뱅(BigBang)이 지난 한 해동안 유발한 매출은 웬만한 중소기업 매출보다 많은 400억원에 달하면서,10대 팬들의 뜨거운 열광 속에 스물 안팎의 젊은이들이 큰돈을 번다는 느낌으로 빅뱅과 비슷한 또래 청년들은 괴리감과 상실감을 느낄 법하다. 그러나 빅뱅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질투를 느낄‘스타’라기보다는 박수를 보내고 싶은‘친구’들이다. 이들은 외형만 봐도 기존 아이돌 그룹과는 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이야 멋있게 보이지만, 2006년 데뷔 당시에는 전혀 아이돌 그룹 같지 않은 수더분한 외모에 수줍음까지 많았다. 흔히 아이돌 그룹이라면 180cm 정도의 큰 키에 순정만화 주인공 같은 꽃미남을 연상하기 쉽지만, 빅뱅 멤버들은 너무도 ‘평범하게’ 생겼다. 키도 래퍼인 탑(T.O.P)을 제외하면 170cm 안팎이지만‘가장 성공한 아이돌 그룹’으로 인정받고 있다. 빅뱅의 성공요인으로는 친근함이 첫손에 꼽힌다. 빅뱅은 30대 이상 기성세대들도 열광하는‘국민 아이돌’이다. 이전까지 아이돌 그룹은 대부분 10대 청소년들에게만 환호를 받는‘딴 세상 그룹’‘그들만의 그룹’이었지만, 빅뱅은 친근한 외모에 부모세대들도 좋아하는 노래로 어필해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빅뱅의 다섯 멤버는‘노력 없이 되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진리를 몸소 보여준 친구들이다. 어린 나이부터 꿈이 있었고 목적의식도 뚜렷했으며, 어느 멤버 하나 음악에 대한 열정이 뒤지지 않았다.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학업과 연습생 생활을 병행하며 여느 학생들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 빅뱅의 노래를 만드는 지드래곤이나 태양은 초등학생 때부터 무려 6년의 연습생 기간을 어린 나이에도 꿈을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외로움을 견뎠다. 승리의 이야기는 가장 드라마틱하다. 춤을 못 추는‘몸치’였고,‘가능성이 1%도 안된다는 양현석 프로듀서 단언’에도 포기하지 않고 그 1%를 파고들어 성공을 이뤄냈다. ‘나라고 못할 게 뭐 있어?’‘도전은 두렵지 않다’는 생각을 열다섯 살 때부터 가졌고, 빅뱅 멤버로는 두 번째 솔로활동을 벌이는 기회도 얻었다. ‘미소천사’ 대성은 ‘긍정의 힘’으로 대성(大成)한 경우다. 엄격한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혀 가출소동까지 벌이는 등 어렵게 YG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이 됐지만, 그는 “아버지의 반대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대성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한다. 탑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랩에 심취했다. 중학교에 올라가서는 평범한 학생이 아닌 이른바 ‘탈선 학생’으로 생활했다. 어려서부터 큰 키에 유난히 튀는 힙합패션으로 선배들의 주목을 많이 받게 됐고,래퍼가 돼야겠다는 일념으로 고교 때부터 언더 무대에서 공연하며 차근차근 실력을 쌓던 그는 YG엔터테인먼트의 오디션 기회를 얻게 됐다. 멤버 스스로가 곡을 만들고 창의적인 춤과 랩을 한다는 것도 기존 아이돌 그룹과 가장 큰 차별화를 보였던‘프리미엄’이다. 빅뱅은 이렇게, 일반 사람들이 연예인에게 갖는 선입견을 거꾸로 뒤집어놓았다. 지드래곤은 “실패와 좌절이 두려워 도전하지 못한다면 젊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지 않는 것이다”라고 스스로를 독려하며 매일을 살고 있다. 이렇게 초심과 겸손함, 부단한 노력이 있기에 이들에겐 롱런이 보장돼 있는지도 모른다. 한국 유로저널 안 하영 기자 eurojouransl16@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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