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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07.06.23 05:52
힐 차관보 전격 방북,북·미 관계 급물살 <사회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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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사회 특집 힐 차관보 전격 방북,북·미 관계 급물살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북한의 공식 초청을 받고 21일 북한을 전격 방문함으로써,북한 핵문제와 북·미 관계 정상화에 또 다른 전기가 마련됐다. 미 고위급 인사의 방북은 2002년 10월 당시 제임스 켈리 특사의 방북 이후 5년 만이다. 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가 주한 미 대사직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귀임한 직후인 2005년 6월22일 주한 미대사관 인터넷 카페에 “나는 기꺼이 김정일 위원장을 만날 것이며, 만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지 만 2 년만에 방북이 성사된 것이다. 힐 차관보의 당시 발언 후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 등으로 자금난이 심해진 북한은 '조건없는 방북을 환영'한다고 발표하는 등 적극적이었지만 미국의 ‘조건없는 6자회담 복귀’ 요구,북한의 핵실험과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 등으로 힐의 방북을 더욱 멀게 했다. 지난 1월 북·미 베를린 접촉에 이어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뚜렷하게 선회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힐 차관보 방북의 배경은 북·미 양측 모두 BDA로 ‘잃어버린 3개월’간을 찾을 수 있어 서로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것이다. 우리 정부는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의 방북을 계기로 북한의 핵시설 폐쇄·봉인 등 초기조치가 조기에 이행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차기 6자회담 개최 일정 등 북핵 논의 과정이 급진전될 것으로 보고 고무되어있다. 한편,서울의 외교소식통은 21일 북한을 전격 방문한 힐 차관보는 북한 외무성의 강석주 제1부상과 김계관 부상을 만나 “ 북한의 핵 시설 폐쇄 조치에 이은 불능화와 이에 따른 미국의 인센티브를 주로 논의했을 것”이라면서 “힐 차관보는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려는 미국의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미국이 해당국을 테러 지원국에서 제외하려면, 지정해제 사유와 해당 국가가 6개월간 국제 테러를 지원한 적이 없다는 확약을 담은 보고서를 대통령이 상·하원 등에 제출해야 한다. 힐 차관보는 지난 18일 서울에서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난 뒤 “올 연말까지 북한과 관계를 정상화하는 방안을 협의한다”고 말한 바 있다. < 유로저널 사회/정치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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