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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07.09.19 00:01
한국전 참전 미 예비역 조종사, 공군사관학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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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 년 전 한국전에 참전, 치열한 공중전투를 이끌었던 미국 공군 예비역 조종사 9명이 14일 공군사관학교를 방문해 200여명의 사관생도들과 시대를 뛰어넘는 뜻 깊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공군사관학교를 방문한 한국전 참전 미 조종사들은 100회 이상 출격한 칼 슈나이더(Carl Schneider) 예비역 소장을 비롯해 당시 소련의 미그-15기 4대를 격추한 클리블랜드(Chuck Cleveland) 예비역 중장과 ‘ACE 조종사’(적기 5대 이상을 격추시킨 조종사) 깁슨(Hoot Gibson) 예비역 대령 등이다. 인천상륙작전 이후 처음으로 F-86 전투기를 몰고 한국전에 참전한 슈나이더 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전쟁 당시 한국에서 오직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야겠다는 신념 하나로 싸웠다”며 “전우의 나라 후배들을 만나니 마음이 설렌다”며 소감을 밝혔다. 페트 카펜터(Pete Carpenter) 예비역 대령은 “50여년 만에 다시 방문한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보고 무척 놀랐다”며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해라. 당신의 선배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것”이라고 생도들에게 말했다. 한편, 한국전 참전 조종사들과 함께 방한한 미 공군 역사기록 담당자 존 설리반(John Sullivan)은 “한국전 참전 조종사들은 베트남 참전 조종사들과 달리 공산주의에 대항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냈다는 자긍심이 강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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