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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08.06.13 06:01
이주민 10명 중 8명 “한국, 차별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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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월 11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이주민과 함께 하는 다문화 축제 2008 Migrants' Arirang’의 모습.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민 등 국내 체류 외국인 100만명 시대를 맞이한 현재 다문화 사회를 수용하는 한국인의 태도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주민은 모국의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는 높지만 경험율은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이주민의 문화와 여가생활을 위한 종합적인 통계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해 10 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한국 사회는 이주민에 대한 차별이 심하다는 대답이 전체의 79.4%에 달했으며, 특히 수도권과 도시, 남성, 이주노동자 등일수록 차별이 심했다. 이주민의 46.4%는 동등하게 대해야 한다고 대답했고 38.1%는 다문화 사회를 위해 더 배려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약간의 차별은 어쩔 수 없다는 대답은 15.5%였다. 또 한국인이 다른 문화를 얼마나 존중하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선 전체의 36%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55.8%는 한국인에게 다문화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이 같은 결과는 이주민이 많은 수도권과 도시 지역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8.4%에 그쳤다. 한편 한국에서 가장 참여하고 싶은 문화교육은 전통예절과 음악, 요리 등 생활문화(24.3%), 취미(17.8%), 문화예술(17.2%) 등의 순이었다. 반면 실제로 문화교육을 경험한 비율은 9.1%에 그쳤다. 이중 문화예술교육 경험은 1.1%로 한국인(7.7%)에 비해 크게 낮았다. 이주민 별도의 문화공간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전체의 68.3%였다. 또한,모국에 있을 때보다 문화·여가 생활을 적게 누리고 있는 이주민은 66.2%였다. 시간부족(39.6%)이나 경제적 부담(28.8%), 언어문제(10.3%) 때문이라는 대답이 많았다. 특히 수도권이나 도시에 거주하는 30대 이주노동자일수록 ‘시간이 부족하다’는 대답을 많이 했다. 만약 시간과 여건이 허락되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 78.5%가 여행을 꼽아 관광과 여행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주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적 어려움은 언어 문제가 43.2%로 가장 많았다. 여가시간 부족(20.6%), 한국 생활관습 적응 문제(19.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한국 정부가 한국어 교육(46.9%)을 역점적으로 추진해주기를 원했다. 한국의 생활문화/전통예절 교육을 원하는 이도 전체의 20.2%였다. 모국의 문화예술관람/교육을 원하는 비율은 16.6% 수준이었다. 특히 북한 출신의 새터민도 언어교육(33.4%), 생활문화교육(23.2%)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유로저널 방 창완 기자 eurojournal08@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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