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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09.03.12 23:43
외환위기 이후 최저 협약임금인상률 속 동결도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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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말까지 100인 이상 사업장 6,781개소의 임금교섭에서 노사가 합의한 협약임금 평균인상률은 2.2%로서,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부터 1999년이후 가장 낮은 인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2월말 임금동결·삭감 사업장은 타결사업장의 34.1%인 104개소로 전년 동기 35개소에 비해 3 배가량 증가해,외환위기 당시 이후로는 처음으로 임금동결·삭감 사업장수가 100개를 넘어서,산업현장에 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하려는 양보교섭이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 결과 같은 기간 노사화합 선언 사업장 수도 100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51건에 비해 약 두 배이상 증가했다. LG전자 노경(勞經)이 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노경 상생 및 국가 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임금동결에 전격 합의함으로써,1990년부터 20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 타결을 이뤘다. 산업은행은 일반직원 초임을 20% 수준에서 삭감하고, 청년인턴 채용을 올 상·하반기 각각 100명씩 200명으로 확대하는 등‘일자리 나누기(Job Sharing)'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대졸초임 삭감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고자 노사가 한마음이 되어 고통을 분담키로 결정하고 올해부터 신규로 채용되는 직원들의 초임 호봉을 20% 정도 삭감한 2500만원선으로 결정했다. 한편, 직장인 상당수가 회사사정이 어려워도 구조 조정보다는 연봉을 삭감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있으며,이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연봉 삭감액은 130만원 정도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회사사정이 어려워 구조조정 또는 연봉삭감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응답자의 65.7%가‘연봉삭감’을,‘구조조정’은 15.6%에 불과했고,‘퇴사(이직)하겠다’는 18.7%로 나타났다. 연봉삭감을 선택한 이유로는 80.2%가‘허리띠를 졸라매는게 실직보다 낫기 때문’을 꼽았다. 다음으로 ‘해고 당하는 동료들을 보는게 괴로워서’(14.8%), ‘내 자신이 구조조정 1순위이기 때문’(3.0%)이 뒤를 이었다. 받아들일 수 있는 연봉 삭감폭은 절반에 가까운 49.5%가 ‘5~10%’라고 답했고, 이어 ‘5% 미만’(25.6%), ‘10~15%’(15.8%), ‘15~20%’(6.9%), ‘25~30%’(0.9%), ‘20~25%’(0.7%), ‘30% 이상’(0.6%) 순으로 수용 가능한 삭감액은 평균 129만 7천원으로 집계되었다. 반면 최근 일자리 나누기(잡셰어링)의 일환으로 공기업 및 대기업 대졸초임 삭감과 공무원들의 임금반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긍정(54.0%) 및 부정적(46.0%) 시각이 서로 엇갈렸다. 긍정적인 이유(복수응답)로는‘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51.9%)을 꼽았으나,부정적인 이유(복수응답)는‘연봉삭감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 같지 않아서’(57.3%)로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서울 유로저널 방 창완 기자 eurojournal25@eknews.net <사진:Datanews 전제>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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