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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2009.08.18 21:57
한국인, 건강관리에 지나친 자신감? 실제로는 가장 소홀
조회 수 1703 추천 수 0 댓글 0
우리나라 40세 이상 성인 남녀의 70%는 자신이 세심하게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실제로는 규칙적 약 복용, 정기검진, 혈압, 콜레스테롤 체크 등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국적 제약회사인 바이엘 헬스케어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중.장년층이 건강 위험군에 속해 있으나, 이를 인식조차 하지 못해 올바른 건강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에서 나타난 건강을 위협하는 여러 요소 중 대다수가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인자와 연관성이 있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인 심혈관 질환의 관리와 예방 활동 역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설문 조사는 바이엘 헬스케어가 오는 9월 30일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당신의 위험관리 성향은? (Are You a Risk Taker?)”란 주제 하에 한국을 비롯해 독일, 멕시코, 미국, 스페인,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일본, 중국, 캐나다 10개국의 40대 이상 남녀 3,018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10개국 응답자의 대부분은 건강 관련 위험인식 성향에 대해 자신은 평소 건강에 관한 한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타입(not a health risk taker)이라고 대답했으나, 실제로는 흡연, 고혈압·콜레스테롤 약의 불규칙적 복용 등 심혈관 질환을 포함한 건강을 위협하는 행동을 자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심혈관 질환 예방활동과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밝혀졌다. 설문 결과 중 흥미 있는 몇 가지 사실을 살펴보면, 한국은 운전 중에 통화를 자주 한다는 비율이 45%로 10개국 중 가장 높았으며, 미국과 캐나다는 다른 나라에 비해 과속을 자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63%, 61%로 가장 높았다. 또한 안전벨트를 자주 착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 80~90%로 대부분의 국가가 비교적 높은 편이었으나, 중국과 일본은 각각 72%, 76%로 다른 나라에 비해 안전벨트 착용률이 낮았다. 또한 한국, 멕시코, 아르헨티나의 응답자들은 번지점프, 스카이 다이빙 등 격렬한 스포츠를 즐긴다고 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인, 인식과 태도의 차이가 10개국 중 가장 커 우리나라의 경우 응답자의 약 70%가 자신은 건강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편(I am not a risk taker when it comes to my personal health)이라고 응답, 조사대상 10개국 중 건강에 관해 평소에 세심하게 관리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 하지만 실제 태도에 있어서는 건강을 위협하는 행동을 가장 많이 하는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86%의 응답자가 건강을 위협하는 행동으로 제시된 보기 중 2개 이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0%가 의사가 처방한 고혈압약, 콜레스테롤 조절약 등 처방 받은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하지 않는다고 대답하였으며, 혈압.콜레스테롤을 정기적으로 체크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36%나 됐다. 또한 대부분이 유방암 검사, 전립선암 검사, 장 내시경 검사 등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검진들을 제대로 받고 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우리나라 중년들이 본인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실제로는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인신문 장 태진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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