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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09.07.29 03:27
기혼남성 66% “경기불황으로 가출 충동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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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남성 직장인 세 명 중 두 명은 경기불황으로 인해 가출 충동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프리미엄 취업포털 커리어가 30대 이상 기혼남성 직장인 들을 대상으로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6.4%가 경기불황으로‘가출에 대한 충동을 느꼈다’고 답했다. 30대 기혼남성은 64.1%, 40대 이상은 72.0%가 가출 충동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동을 느낀 가장 큰 이유로는‘정신적?육체적 휴식 필요(29.6%)'를 주로 꼽았고, ‘일상에서의 도피(18.5%)'와 ‘실직 스트레스(15.6%)'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가정불화(12.3%), 생활고(11.1%), 가족들의 눈치(8.7%) 등이 있었다. 30대 가장들은 정신적?육체적 휴식 필요(33.2%),일상에서의 도피(19.3%)를 꼽은 반면, 40대 이상 기혼남성들은 정신적?육체적 휴식 필요(22.1%) 외에 생활고(19.5%)를 이유로 들었다. 가장이 40대인 가정이 30대에 비해 생활이 더 어렵다는 얘기다. 가출에 대한 충동을 가장 심하게 느낀 시기는‘올해 상반기’(38.3%)로 조사됐으며, 현재(27.2%)가 제일 심하다는 대답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어 작년 하반기(17.3%), 작년 상반기 이전(11.9%), 작년 상반기(5.3%) 순이었다. 충동이 실제 가출로 이어졌는가에 대해서는 21.0%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이들은 ‘숙식이 제공되는 일자리(33.3%)'에 주로 머물거나 ‘이곳 저곳 여행(21.6%)'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출 충동을 느꼈지만 가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가출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서’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가족들에게 미안해서)',‘너무 감정에 치우진 결정 같아서’,‘가출해도 마땅히 갈 곳이 없어서’가 뒤를 이었고, ‘가출할 돈이 없어서’,‘용기가 부족해서’,‘회사(일)를 빠질 수 없어서,‘가족?지인들의 권유로’라는 수으로 대답도 있었다. 이들은 가출 대신 스트레스를 이겨낸 방법으로 ‘술’0%)과 ‘담배’를 주로 꼽았으며, 이외에도 ‘여행?쇼핑 등 취미생활’, ‘수면’,‘동료?친구들과의 모임’,‘음식섭취’,‘가족들과 많은 시간 보내기’,‘운동’ 등으로 극복한다고 답했다.‘특별한 방법 없이 혼자 이겨냈다’는 응답도 꽤 많았다. 한편, 가출 충동을 느끼지 않은 기혼남성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 ‘가출은 너무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을 들었고,‘집 나가면 고생만 하기 때문’,‘경기는 불황이기만 특별히 겪는 어려움이 없어서’,‘충동을 느낄 여유조차 없는 상황이라서’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urojournal16@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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